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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기지서 동료 해치려 흉기 들고 다닌 50대 구속 기소

중앙일보

2026.05.2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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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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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장보고 과학기지에서 흉기로 동료들을 위협한 50대 연구대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1부(임지수 부장)는 남극 기지에서 직접 만든 흉기를 이용해 동료 대원들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예비·총포화약법 위반)로 A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3일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내에서 길이 약 47㎝의 도검을 들고 평소 갈등을 겪던 대원 2명을 찾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당시 기지 책임자급 대원들이 A 씨를 진정시키고 설득한 뒤 흉기를 수거하면서 물리적 피해 없이 상황은 마무리됐다.

사건 직후 극지연구소는 A 씨와 다른 대원들의 생활 공간을 분리하는 등 현지에서 우선적인 안전 조치를 했다. 당시 기지에는 총 18명의 대원이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극지연구소는 사건 발생 직후 기지 체류 인원 전원을 대상으로 원격 화상 면담, 심리 상담을 시행했다.

다만 남극이라는 지리적 특수성 탓에 A 씨를 곧바로 국내로 송환하지는 못했다. 항공편 확보와 이동에 시간이 걸리면서 사건 발생 후 약 한 달 만인 지난 11일 입국, 체포됐다.

검찰은 A 씨 국내 송환 단계부터 관계 기관과 협조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남극 기지 대원 진술 확보 등 보완 수사를 통해 범행 동기와 혐의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A 씨 주소지 관할인 김천지청에서 사건을 수사했다”며 “피고인에게 범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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