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나눔연맹이 운영하는 '전국천사무료급식소'가 소외계층 어르신들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시기별 맞춤형 급식 지원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1992년 설립 이후 단 한 차례의 정부 보조금 없이 오직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과 헌신적인 자원봉사로만 운영되어 온 연맹은 올해로 34년째 민간 주도 복지의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나눔연맹은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고령층의 건강관리를 위해 전국 26개 지소에서 상시로 단백질과 제철 식재료를 보강한 균형 잡힌 영양 식단을 집중적으로 배급하고 있다. 특히 고물가와 고금리가 겹친 경제적 위기 속에서 끼니 해결조차 버거운 노인들에게 급식소는 단순한 식사 제공처를 넘어 이웃과 안부를 묻고 외로움을 달래는 '사회적 소통 창구'이자 '정서적 보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연맹 측은 설명했다.
연맹은 지난해 11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국가 행정이 미처 닿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민간의 힘으로 메워온 헌신에 대한 보상이었다.
실제로 연맹은 주력 사업인 무료급식 외에도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보금자리 가옥 수리 사업 ▶다양한 효도 관광 ▶소외계층을 위한 희망 음악회 등 사회 그늘진 곳을 보듬는 다각적인 복지 네트워크를 가동 중이다.
특히 연맹은 '합동 생신 잔치' '장수 사진 촬영' 등 정서적 만족감을 극대화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자선 활동을 넘어 고독사라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예방하는 실질적인 심리적 방역망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정부의 재정적 도움 없이 34년간 이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나눔의 가치에 깊이 공감해 준 수많은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의 변함없는 손길 덕분이었다"며 "급식소를 찾는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행정의 손길이 닿지 않는 어두운 곳까지 온기를 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