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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승인 떨어졌다…서소문고가, 28일 자정부터 철거 돌입

중앙일보

2026.05.28 05:22 2026.05.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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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작업중 붕괴사고가 발행한 서소문고가차도의 28일 모습. 장진영 기자

철거작업중 붕괴사고가 발행한 서소문고가차도의 28일 모습. 장진영 기자

붕괴 사고가 발생했던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차도 철거 작업이 재개된다. 서울시는 “29일 0시부터 서소문고가차도 잔여 구조물 완전 철거 작업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28일 오후 고용노동부 작업중지 해제 심의위원회가 관련 기관 합동 회의 후 작업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9일 0시부터 철거작업 돌입한다. 사전 안전 보양·철거 작업(15시간)과 마무리 작업(14시간)까지 총 29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작업계획 승인…즉각 공사 착수키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차도 철거에 적용하는 거더&슬래브 파쇄 압쇄공법 모식도. [사진 서울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차도 철거에 적용하는 거더&슬래브 파쇄 압쇄공법 모식도. [사진 서울시]

따라서 예정대로 철거 공사가 진행되면 30일 오전 5시 모든 작업이 끝난다. 이 시간 이후 서소문로 통행과 경의선 첫차 운행이 가능하다. 철거 작업을 위해 29일 오전 0시부터 29일 오후 3시까지는 공사장과 인접한 도로까지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

서울시는 잔존 구조물 상태와 시민 안전 등을 고려해 ‘압쇄 공법’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압쇄 공법이란 유압 압쇄기를 부착한 굴삭기로 구조물을 직접 파쇄하는 방식이다.

압쇄기를 활용하면 기존처럼 상부 구조물을 하나씩 절단해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순차 철거 방식보다 작업 효율이 높아진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약 40시간이 예상됐던 작업 시간을 15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약 8시간은 사전 보양과 주변 정리, 나머지 7시간은 압쇄 철거와 잔해물 운반 등에 든다.

30일 새벽 5시 철거 완료 목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차도 철거 조건부 승인에 따른 보완 의견. [사진 서울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차도 철거 조건부 승인에 따른 보완 의견.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압쇄기 부착 굴삭기 4대를 투입해 고가 외측에서 잔여 구조물을 직접 파쇄하고 잔해는 하부로 자연 낙하시키는 방식으로 철거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작업자가 철거 구간 내부에 직접 진입하지 않아도 되고, 손상된 보(girder·교량 등을 떠받치는 보)를 크레인으로 인양하는 과정도 생략돼 추가 붕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철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파편 낙하와 소음 등을 막기 위한 안전 조치도 병행한다. 서울시는 낙하물과 소음을 차단하는 ‘에어 방음벽’을 설치하고 경의중앙선·2호선 보호를 위해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할 예정이다. 철도 궤도 상부에는 두께 20㎜ 철판과 2m 이상의 모래를 쌓아 충격을 흡수한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시민 안전과 불편 최소화하면서 신속하게 철거하겠다”고 말했다.



문희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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