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LG유플러스는 5G·LTE 구분 없이 요금제를 총 53종에서 18종으로 줄이고, 가입부터 이용까지 전 과정을 더 쉽게 바꾸겠다고 밝혔다. 개편 내용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18종으로 압축한 통합 요금제다. 기존에는 5G냐 LTE냐, 연령대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요금제를 따로 골라야 했지만 이제는 데이터 용량과 속도만 보고 고르면 된다. 통합 요금제 출시는 국내 통신 3사 중 처음이다.
요금제는 월 2만8000원부터 시작하며, 데이터를 다 써도 속도를 낮춰 인터넷을 계속 쓸 수 있는 데이터 안심옵션(QoS)이 기본 적용된다. 키즈·청소년·청년·시니어 등 연령별 혜택도 별도 신청 없이 나이에 맞게 자동으로 바뀐다. 5G 로밍 서비스도 100개국으로 확대해 해외에서도 별도 설정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모바일과 인터넷에 각각 가입한 뒤 별도로 결합을 신청해야 했던 유무선 결합 혜택은 ‘올인원’ 상품 하나로 통합된다. 한 번 가입하면 유무선 서비스와 결합 할인이 동시에 적용되고, 플러스플랜95 이상 요금제 이용 시 500Mbps(메가비트)급 인터넷을 추가 비용 없이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개편을 위해 1만여 건의 고객 의견을 수집했다고 밝혔다. 요금제와 결합, 혜택 구조가 복잡하다는 지적이 많았고, 이번 개편은 그 불만을 부가 서비스 손질이 아닌 상품 체계 자체를 바꾸는 방식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중 AI 통화 앱 ‘익시오(ixi-O)’를 앞세운 다음 단계 개편도 준비 중이다. 장준영 마케팅그룹장(상무)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향후엔 익시오 중심의 마케팅을 고민하고 있고, 나아가서는 제휴 파트너와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