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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 흰색 차열 페인트 시공…여름철 냉방비 40% 절감한다

중앙일보

2026.05.28 08:11 2026.05.2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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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의 한 주택 옥상에서 인부들이 차열 페인트를 칠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서울 성북구의 한 주택 옥상에서 인부들이 차열 페인트를 칠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가 건물 옥상에 차열 페인트를 시공해 건물 온도를 낮추는 ‘쿨루프(Cool Roof) 시공지원 사업’을 한다. 노후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차열 페인트 특화지구를 선정해 기후 취약계층을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자치구 대상 공모를 통해 동대문·중랑·성북·노원구 일대의 노후 주거지를 사업지로 선정했다. 시공면적은 총 3만1204㎡로 국제 규격 축구장 규모의 4배에 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2000여명의 시민이 직접 폭염 저감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쿨루프는 일반 지붕보다 더 많은 햇빛을 반사할 수 있게 기능성 도료인 차열 페인트를 바른 지붕이다. 흔히 건물 옥상에 바르는 초록색 우레탄 방수 페인트와 달리 흰색이다. SH공사가 서울 시내 아파트를 대상으로 실증 평가를 진행한 결과, 차열 페인트를 발랐을 때 옥상 표면 온도가 최대 9.2도, 실내 온도는 약 1.8도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여름철 냉방 에너지 소비량은 최대 40.8%, 평균 26.4%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이번 특화지구 지원 사업을 통해 도시 열섬효과가 얼마나 완화되는지 조사하고, 지역 단위 냉방비 절감 데이터를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서울시 전역의 기후약자 밀집 거주지역에 차열 페인트 시공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폭염 저감시설 설치도 확대한다.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야외 주요 휴식공간 14곳에 돔 형태의 야외 냉방 쉼터인 ‘해피소’를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

보행자를 위한 그늘도 늘린다. 청계천과 뚝섬 등 유동 인구가 많지만, 그늘이 부족한 폭염 취약지역 35곳에 ‘차양형 그늘막’을 새로 설치한다. 물안개를 분사해 주변 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는 48곳에 추가 설치해 총 235곳으로 확대한다. 유동 인구가 많은 광장·공원·보행로 등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도로에 물을 분사해 표면 온도를 낮추는 쿨링로드도 올해 6곳(2.17㎞)을 추가해 총 19곳(5.67㎞)으로 확대 운영한다.





한은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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