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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고가붕괴·GTX 엄정 문책”…국힘 “대통령이 노골적 선거 개입”

중앙일보

2026.05.28 08:17 2026.05.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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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얼굴) 대통령이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문제를 거론하며 “관계기관은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 사회 일각에는 안전보다 돈, 안전보다는 효율을 중시하는 못된 관행이 여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제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사고와 삼성역의 GTX 철근 누락 문제 역시 이러한 병폐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특히 이 사건들은 누구보다 국민 안전에 앞장서야 할 공공부문이 관련됐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이 대통령의 발언은 6·3 지방선거를 엿새 앞둔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이 관련 좌담회를 국회에서 개최하며 ‘오세훈 책임론’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나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사전투표를 불과 하루 앞두고 기어이 서소문 고가차도 사고를 국회 안으로 끌어들였다”(최보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고 비판했는데, 한나절도 지나지 않아 이 대통령까지 직접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요구에 힘을 보탠 것이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선거 기간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책임 소재를 밝히라고 하는 건 다른 문제”라며 “이건 노골적 선거 개입”이라고 지적했다. 최보윤 공보단장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의 행보라기에는 그 타이밍과 의도가 너무나도 투명하고 작위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정부와 대통령의 최선의 의무이자 책임이기 때문에, 국가의 기본 책무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현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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