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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 번호판 달고 역주행·뺑소니…20대 불법체류자 구속 송치

중앙일보

2026.05.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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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장면. 사진 동대문경찰서

사고장면. 사진 동대문경찰서

불법체류 중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달아난 베트남인이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9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자동차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20대 A씨(29)를 지난 27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9월 서울 동대문구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하던 중 비접촉 교통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맞은 편에서 자전거를 운전해 오던 피해자는 A씨의 역주행을 피하다 도로에 넘어졌고, 약 4주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A씨는 피해자를 돌보지 않고 곧바로 현장을 이탈했다. 그는 2020년 3월 이후 유학 비자가 만료된 상태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이동 동선 추적 등을 거쳐 피의자를 특정했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A씨가 다른 차량의 번호판을 부착하고 운행한 사실과 사고 후 장기간 소재를 감춘 정황도 확인했다.

A씨는 지난 21일 출국을 위해 불법체류자 자진 신고 절차를 진행하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사고 발생 사실과 현장 이탈은 인정하면서도 피해자에게 배상할 의사는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범행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북부지법이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발부해 A씨는 구속됐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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