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서울에서 열린 카페디저트페어를 찾은 방문객들이 진열된 디저트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액이 약 120조원으로 집계됐다. 케어푸드·디저트 시장 등의 동반 성장을 타고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라면 등의 'K푸드'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119조7372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7.3%다. 이러한 식품산업 생산액은 국내총생산(GDP·2663조3426억원)과 비교하면 4.5% 수준이다. 수출 실적은 78억6318만 달러(약 11조8000억원)로 전년 대비 8.3% 늘었다.
건강과 먹는 즐거움을 함께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의 개발·생산이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특히 고령층과 영유아 영양관리 수요 증가에 따른 케어푸드 시장이 확대됐다. 케어푸드는 건강 상태·영양 요구를 고려한 맞춤형 식품을 말한다.
이달 서울에서 열린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샐러드 등을 찍은 사진이 붙어있는 모습. 뉴스1
지난해 특수의료용도식품(소화·흡수 능력 제한, 질병·수술 등 특별한 영양공급이 필요할 때 경구 급식 등이 가능한 식품) 생산은 1년 전보다 11.3% 증가했고, 특수영양식품(영유아·비만 환자·임산부·고령자 등 대상별 영양공급이 구분된 식품)도 15.3% 늘었다.
일반 소비자도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균형 잡힌 영양을 챙기고 효율적인 식단을 관리하려는 추세가 나타났다. 샐러드·새싹채소 생산액은 전년 대비 7.9% 증가했고, 선식 생산액은 41.7% 뛰었다.
디저트 시장에선 확실한 맛과 만족감을 추구하려는 선택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빵류 중 케이크·도넛·파이 생산액은 10.4% 늘어난 1조4688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중구의 한 편의점을 찾은 관광객이 라면을 고르는 모습. 뉴스1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2조8230억원을 나타냈다. 품목 별로는 비타민·무기질 제품 생산이 꾸준히 늘면서 2년 연속 생산액 1위를 차지했다. 국내 판매액에서도 홍삼을 제치고 제일 높은 순위에 자리 잡았다. 영양성분으로 보면 비타민C, 칼슘, 아연 순으로 생산액이 많았다.
건강기능식품 수출액은 3억1817만 달러(약 4800억원)로 14.2% 증가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로, K푸드·K뷰티 트렌드와 결합한 데 따른 해외 인지도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식품 수출에서도 K푸드에 올라탄 라면·김밥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라면(유탕면) 수출액은 26.5% 늘어난 15억105만 달러(약 2조2500억원)를 기록했다. 또한 냉동 김밥 등 일부 간편식은 수출 증가율이 180.9%를 찍었다.
생산실적 1조원 이상 업체는 총 11곳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한 곳 늘었다. 식품제조·가공업체 1위는 CJ제일제당(2조7127억원), 축산물가공업체 1위는 서울우유협동조합(1조2749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