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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보고 튄 수상한 남자…166억 삼킨 ‘A급 수배범’ 정체

중앙일보

2026.05.28 20:13 2026.05.2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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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수배 상태였던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추적해 검거하는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 일러스트 챗GPT

경찰이 수배 상태였던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추적해 검거하는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 일러스트 챗GPT

300억원대 피해를 낳은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범죄 단체의 핵심 조직원이 학원가를 순찰 중이던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순찰 중인 차량을 보고 급히 방향을 틀어 도주하는 모습을 놓치지 않고 뒤따라가 검거에 성공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예방순찰대는 지난 28일 오후 1시 29분쯤 서울 강북구의 한 어린이공원 인근에서 ‘A급 수배’ 상태였던 보이스피싱 조직원 김모(29)씨를 범죄단체조직·활동 혐의로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A급 수배는 체포·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나 긴급체포 대상에게 내려지는 지명수배다.

김씨는 지난해 7월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단체에 가입한 뒤 정부기관 등을 사칭해 127명의 피해자로부터 166억8852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조직의 전체 범행 수익 363억3732만원 가운데 김씨의 범행 기여분이 45.9%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23일 강북구 학원가 일대 학생 안전 특별 치안활동 중 골목길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마주 오던 김씨가 비정상적으로 급히 방향을 틀어 도주하는 것을 발견하고 추적에 나섰다. 차량 조회를 통해 김씨의 수배 상태를 확인한 경찰은 피의자 수색 끝에 닷새가 지난 28일 강북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피의자의 오토바이를 발견한 뒤 인근 건물에서 그를 검거했다.


한밤중 광주 도심에서 흉기를 휘둘러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하고 남고생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 등)를 받는 장모(24)씨가 지난 7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압송되는 모습. 뉴시스

한밤중 광주 도심에서 흉기를 휘둘러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하고 남고생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 등)를 받는 장모(24)씨가 지난 7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압송되는 모습. 뉴시스

경찰은 지난 5일 광주 광산구에서 벌어진 여고생 ‘묻지 마 살인’ 사건 이후 순찰과 검색 강화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8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지역경찰·광역예방순찰대·전담기동대 등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인적이 드문 장소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 직무대행은 “국민이 안전해졌다고 체감하도록 조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관리하고, 지역 주민들 의견을 들어 대책을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오삼권([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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