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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비싼 요금이 깡패다…35% 올려도 대박치는 이유 [머니스쿨㉟]

중앙일보

2026.05.29 12:00 2026.05.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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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랩이 [머니스쿨]을 연재합니다!
머니랩은 단타성 ‘찍어주기’가 아닌 정도(正道)를 걸으며 공부하고자 하는 당신을 위해 [머니스쿨]을 준비했다. 각계를 대표하는 전문가가 ‘일타 강사’(일급 스타강사)가 되어 투자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어준다. 문제(투자)를 빨리 쉽게 푸는 요령보다는 알아두면 평생 투자의 버팀목이 될 배경 지식과 투자 관점을 다룬다. 잠시만 집중해 머니랩이 엄선한 강의를 따라가 보자. 평생 ‘투자 우등생’ 자리를 놓치지 않는 내공을 쌓게 될 거라 확신한다.
◇강의에 들어가며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에게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폄훼하는 귀족들에게 콜럼버스는 달걀을 세워보라고 말하죠. 아무도 세우지 못하자 콜럼버스는 달걀 끝을 깬 뒤 탁자 위에 세웠습니다. 역시나 비웃는 귀족들에게 콜럼버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먼저 해낸 건 자신이었다고요.

1999년, 미국의 한 신생 기업도 ‘콜럼버스의 달걀’ 같은 일을 해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거리에서 ‘소프트웨어는 필요없다(NO Software)’는 캠페인을 벌였죠.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CD에 담아 한 번에 비싸게 팔던 시대를 끝내고, 매달 사용료를 받는 구독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기존 설치형 소프트웨어를 구독 모델로 바꾼 ‘혁명’의 주인공은 바로 세일즈포스.

이 모델은 이후 어도비, 마이크로소프트, 오토데스크 등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 기업이 따라 하는 표준 비즈니스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클라우드’와 ‘SaaS(Software as a Service)’ 시대를 연 기업이죠.

본격적인 인공지능 시대가 열리자 빅테크들도 그 길을 따라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은 월 30달러, 구글 워크스페이스 AI는 월 20~26달러, 어도비 AI는 월 5~10달러. 이렇게 AI는 월정액 구독 모델이 되는 게 상식으로 통하는 듯했죠.

하지만 올해 들어, 이 구조가 빠르게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AI가 사람의 지시 한 번에 수십 분간 스스로 일하는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입하면서, 사용자 한 명이 한 달에 소비하는 토큰(AI가 글을 읽고 쓰는 최소 단위)의 양 자체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20달러 정도를 받아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비용 구조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 땅 파서 장사하나? "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널리 통용되는 말이죠. 남지 않은 장사를 할 리가 있나요. 빅테크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바로 TaaS(Token as a Service), 즉 사용한 토큰의 양만큼 청구하는 종량제 모델입니다. 오늘은 종량제 모델이 어떻게 빅테크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고 있는지, 여기서 얻을 수 있는 투자 기회는 무엇인지를 집중적으로 소개합니다.

◇제1강 : ‘요금이 깡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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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비싼 요금이 깡패다…35% 올려도 대박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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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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