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트리나다드토바고와의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에서 공격 선봉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대(BYU) 사우스필드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손톱’ 전술을 꺼내들었다. 3-4-2-1 포메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포진한 가운데 배준호(스토크시티)과 이동경(울산)이 2선 공격수로 출전할 전망이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김진규(전북)와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좌우 윙백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드바흐)와 김문환(대전)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스리백 수비는 조유민(알샤르자)-이기혁(강원)-이한범(미트윌란)이 맡는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킨다.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중원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 등은 후반전에 교체 카드로 기용될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양 팀 합의에 따라 교체 카드를 11장 쓸 수 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시행되는 물 보충 휴식이 이날 경기에도 시행된다. 전반과 후반 중반에 각 한 번씩이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1571m 고지대에서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르는 홍명보호는 과달라하라와 기온과 습도, 시차 등 조건이 비슷한 해발 1460m에 있는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캠프를 차리고 지난 19일부터 마지막 담금질 중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훈련 성과 중간 점검할 계획이다. 트리니다드전은 북중미월드컵 사전캠프인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치르는 두 차례 평가전 중 첫 경기다.
트리니다드는 FIFA랭킹 102위의 약체. 한국(25계단)보다 77계단 아래다. 게다가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실패했다. 그럼에도 한국 대표팀의 스파링 파트너가 된 이유가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상대 수준보다는 고지대 실전 경험을 최우선으로 두고 장소를 옮기기보단 솔트레이크시티로 올 수 있는 상대를 물색했기 때문이다. 홍명보호는 이번 경기를 치른 뒤, 6월 4일 엘살바도르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르고서 결전지 과달라하라로 넘어간다. 한국은 6월 12일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