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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에이전트, 전 국민에 무료 공급”…배경훈, “1인 1에이전트 시대 만들겠다”

중앙일보

2026.05.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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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동사무소 가서 서류를 뗀다든지 은행 가서 업무를 본다든지, 국민의 일상생활을 AI 에이전트가 대신해 도와드릴 수 있죠. "

29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밝힌 전 국민 무료 AI 서비스 ‘모두의 AI’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이다. 배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중앙우체국에서 정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든 국민이 한글·산수처럼 AI를 쉽고 편리하게 무료로 활용하고, 나아가 AI 에이전트와 함께 일하고 배우며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연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모두의 AI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을 기반으로 개발하며, 이르면 오는 11월 출시 예정이다.

모두의 AI에 탑재될 기능에 대해 배 부총리는 “챗봇 기능은 물론 국민 1인 1 에이전트 소유 개념의 에이전트 기능, 노년층·소외계층 특화 서비스 등 세 가지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이전트 기능과 관련해선 “AI끼리 또는 AI 스스로 생산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가 분명히 오기 때문에 이런 시대에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모두의 AI는 2028년까지 정부 재정과 광고 수익 등 재원으로 무료 운영할 계획이다. 2028년 이후 운영 방식에 대해 배 부총리는 “기업들도 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데이터를 모으고 노하우를 쌓을 수 있기 때문에 공동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서 “정부 재정 지원을 100% 유지할지 기업과의 공동 투자로 전환할지 현재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8년 이후에도 전 국민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 연합뉴스




“미·중 수준 프런티어 모델 개발, 도전해야”

배 부총리는 지난 1년간의 성과로 한국의 AI 경쟁력이 세계 3위 위상을 인정받은 점을 꼽았다. 스탠퍼드 AI 지수, 글로벌 AI 성능평가 플랫폼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 등 주요 글로벌 평가에 근거해서다. 그는 “스탠퍼드대 AI 지수에 따르면 한국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는 2024년에 단 1개에서 지난해 8개로 늘며 세계에서 세 번째의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미국·중국 수준의 프런티어 모델 개발에 직접 도전해야 한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가용할 수 있는 자원 내에서 주목할 만한 AI 모델 8개를 만들어낸 것처럼, GPU(그래픽처리장치)나 AI 인프라 투자가 더 공격적으로 이루어지면 프런티어 모델에 도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정부의 AI 예산 전체가 미국 빅테크 한 개 기업의 투자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프런티어 모델 개발을 위한 설득과 공감대 형성을 하고 있다”고 했다.



어환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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