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자기 정치 골몰 與 지도부, 김용남 끝까지 책임질 수 있나”
중앙일보
2026.05.30 22:05
지난 16일 경기도 평택을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각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재보궐선거를 사흘 앞두고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설전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겸 상임선대위원장은 31일 평택 선거사무소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고 “민주당 일부 지도부가 더 단단해질 민주개혁진영을 만드는 데 반대했다”며 “대의를 버리고 자기 정치에만 골몰한 소리(小利)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통합으로 개혁을 이루고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는 강력한 엔진이 되겠다”며 “3번 조국을 찍으면 압도적으로 조국이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설전은 전날 민주당 지도부가 평택에서 현장 회의를 열고 조 후보를 겨냥해 “가짜 민주당 후보가 진짜인 것처럼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저격하면서 시작됐다.
조승래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하고 공천한 사람은 김용남”이라며 “가짜 민주당을 찍으면 보수 결집으로 인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고 지지층의 결집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해민 조국혁신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판세가 불리해지자 상호 비판을 자제하자는 약속을 깨고 ‘가짜 후보’라는 언사로 선동했다”며 민주당을 직격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버려야 할 자격 미달 카드를 평택 시민이 떠안을 수는 없다. 분열의 씨앗인 나쁜 검사 김용남을 민주 진영은 도저히 품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본부장은 “민주당 지도부는 '김용남 리스크'를 선거 이후까지 짊어지겠나. 김 후보를 진짜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이 본부장은 김용남 후보의 ‘차명 대부업 의혹’ 해명을 두고 과거 윤석열·김건희의 안하무인식 '개사과'를 언급하면서 “개사과시즌2”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