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박민지가 23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제14회 E1 채리티 오픈' 2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23/뉴스1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역대 세 번째 대기록이다.
박민지는 31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장에서 열린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골라내며 8타를 줄였다.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김지윤을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을 밟았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2024년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통산 19승을 올린 뒤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던 박민지는 마침내 20승을 채웠다. 이로써 고(故) 구옥희와 신지애 다음으로 KLPGA 투어 통산 세 번째로 20승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구옥희와 신지애 모두 통산 20승으로 박민지가 한 번 더 우승하면 KLPGA 투어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운다.
박민지는 선두권 선수들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 행진을 이어갔고, 1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 옆으로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8번 홀(파5)에서는 4.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1타차 단독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내고, 클럽하우스에서 선두권 선수들의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박민지를 1타차로 추격하던 김지윤은 파4 17번 홀에서 파 퍼트가 홀을 돌아 나와 뼈아픈 보기를 적어냈다.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박민지와 다시 1타 차가 됐지만, 이미 우승자는 박민지로 결정된 뒤였다.
마지막 조의 경기를 지켜보던 박민지는 우승이 확정되자 동료 선수들로부터 물세례를 받으며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