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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연회장은 드론시설…공사중단 소송 중단해야”

중앙일보

2026.05.3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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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연회장 건설에 대한 공사 중단을 명령한 법원의 1심 판단과 관련 “백악관 연회장에는 드론시설(drone port)이 설치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의 안보를 가지고 장난치는 일을 그만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 중인 연회장 공사 현장에서 연회장 신축의 필요성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 중인 연회장 공사 현장에서 연회장 신축의 필요성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백악관 연회장에 설치될 드론포트는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가장 첨단 시설이 될 것이고, 이 시설은 앞으로 국가의 수도인 워싱턴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3월 31일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의 리처드 리언 판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진행 중인 연회장 건설과 관련, 공사 중지를 요구한 본안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추가 공사를 중단하라는 예비적 금지 명령을 내렸다.

해당 판결은 비영리단체인 국가역사보존협회가 “백악관 증축은 의회 승인을 받지 않은 불법 건축”이라며 제기한 소송에 대한 1심 판결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의 승인 없이 백악관 내 대통령 배우자 집무실이 있는 이스트윙을 철거하고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을 건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백악관 연회장 건설 중단을 명령한 1심 판결과 관련 백악관에 건설 중인 연회장 옥상에 드론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1심 판결을 내린 판사를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SN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백악관 연회장 건설 중단을 명령한 1심 판결과 관련 백악관에 건설 중인 연회장 옥상에 드론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1심 판결을 내린 판사를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SNS

트럼프 행정부는 “대통령의 의회의 승인 없이 연회장을 건설할 법적 권한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리언 판사는 당시 판결문을 통해 “(대통령이)그런 권한을 갖고 있다고 볼 어떠한 법률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협회가 본안 소송에서 승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공사 중단을 위한)가처분 신청을 인용한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은 미래의 대통령과 그 가족을 위해 백악관을 관리하는 책임자일뿐 (백악관의)소유자가 아니다”라며 “의회가 완공을 승인할 때까지 연회장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리언 판사의 판결과 관련 연회장에 설치될 드론시설을 제시하며 “만약 무슨 일이 발생한다면 그가 우리나라에 초래된 죽음과 파괴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미국의 안보를 가지고 장난치는 일을 그만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우 정교하고 강력한 현대식 무기가 등장함에 따라 더 이상 소총과 권총만으로는 워싱턴을 방어할 수 없다”며 “이 터무니없는 소송은 즉시 기각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 중인 연회장 공사 현장에서 연회장 신축의 필요성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 중인 연회장 공사 현장에서 연회장 신축의 필요성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백악관 출입 기자들을 연회장 공사장으로 불러 연회장 건설 세부 계획을 공개하면서 “(연회장) 지붕 전체가 군사 목적으로 설계됐다”며 “이 시설은 드론포트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건물 옥상에서 워싱턴 전역을 보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강태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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