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증시에 대한 해외 투자은행(IB)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JP모건(1만포인트)과 모건스탠리(9500포인트)에 이어 노무라증권이 올해 코스피 전망치로 1만1000포인트를 제시했습니다.
그럼에도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 증시를 떠나고 있습니다. 5월 한달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5조 904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런 ‘미스 매치’는 왜 일어나는 걸까요. 외국인 투자자들은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돌아온다면 어떤 매력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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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증시는 전 세계 메모리 1, 2위 기업을 모두 보유한 독특한 시장이다. 게다가 외국인 투자자는 자기 나라에선 도저히 투자할 수 없는 섹터(분야)를 한국 증시에서 찾을 수 있다. (사이먼 우 BofA 한국 리서치센터장) "
" 한국 시장은 산업재와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 및 생산 효율성 측면에서 핵심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크리스 오베로이 BofA 아시아·태평양 주식 리서치 부문장) "
미국 내 자산 순위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머니랩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한국 증시에 대한 전망이다. 머니랩은 5월 22일 크리스 오베로이(Chris Oberoi) 아시아·태평양 주식 리서치 부문장과 사이먼 우(Simon Woo) 한국 리서치센터장을 단독 인터뷰했다.
크리스 오베로이(Chris Oberoi) BofA 아시아·태평양 주식 리서치 부문장은 머니랩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반도체 수퍼사이클은 구조적으로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 BofA
이들은 한국 증시에 대해 “코스피가 계속 오르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BofA는 다음달 15~19일 서울에서 200여 외국인 투자자와 100여 개 한국 상장기업이 참여하는 제18회 연례 콘퍼런스를 열 정도로 한국 시장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머니랩에선 BofA 내 두 전문가의 시선으로 본 ▶한국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전망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 유망 업종 ▶반도체 이외의 코스피 주도주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Q : 한국 증시는 반도체가 주도하고 있다. 반도체 수퍼사이클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A : 크리스=전 세계 인공지능(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3000억 달러(450조원) 수준에서 2030년 1조7000억 달러(2556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45%로 추정한다. 이번 호황 사이클은 구조적으로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 단순히
반도체 섹터에만 국한하지 않고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냉각 시스템, 네트워크 장비, 산업 시스템 등 AI 공급망 전반에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A : 사이먼=AI 붐에 힘입어 반도체 섹터 이익은 과거 호황 사이클에서의 정점 대비 몇 배나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빅테크의 자본 지출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한 이런 강세는 2028년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AI 사양이 고도화하면서 제조 공정은 더욱 복잡해졌다. 가령 2028~2030년 피지컬 AI, 자율주행의 시대에 출시할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는 현재보다 약 3배 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2030년에도 전체 메모리 생산 능력은 지금의 2배 수준에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12층짜리 건물이라면, 2030년에는 102층짜리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수준의 아키텍처가 요구될 것이다.
Q : 삼전전자, SK하이닉스 이외에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섹터에도 관심이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