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둔 이틀 앞둔 1일 울산 여야 후보들이 마지막 유권자 마음 잡기에 힘을 쓰고 있다. 국민의힘은 시민들 앞에 '큰절'을 하며 읍소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을 훑는 현장 유세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이날 오전 7시 30분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울산시민께 드리는 쇄신과 각오, 약속의 큰절' 행사를 열었다. 공업탑로터리는 울산지역 선거 때마다 여야 후보들이 출근길 인사와 집중 유세를 벌이는 유세 거점이다.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와 후보들은 시민들에게 일제히 큰절을 올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각자 30차례 이상 큰절을 했다. 큰절 행사에는 박성민 울산시당위원장과 김기현 총괄선대위원장, 서범수 의원,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김태규 남구갑 국회의원 후보를 비롯해 5개 구·군 기초단체장 후보와 시의원 후보 등이 대거 참석했다. 김두겸 후보는 직접 호소문을 낭독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큰절하는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연합뉴스
민주당 후보들은 울산 전역을 촘촘히 돌고 있다.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를 찾은 데 이어 오후에는 울산시민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남구 번영사거리와 현대해상사거리 일대에서 열리는 당대표 지원 유세에 합류해 한 표를 호소한다.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와 시의원 후보들도 전통시장, 골목상권, 주요 교차로를 중심으로 집중 유세를 벌이고 있다. 전태진 남구갑 국회의원 후보는 두왕동과 무거동, 굴화주공, 달동 등 주거지와 상권을 돌며 '골목골목' 유세로 막판 강행군을 이어간다.
여야 당대표의 울산 지원 유세도 이어진다. 민주당은 정청래 당대표 지원 유세를, 국민의힘은 장동혁 당대표가 울산을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선다.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울산 울주군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범서읍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본인 확인 후 투표 용지를 수령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유세전은 여야 시장 후보의 산업·AI 공약 경쟁과도 맞물려 있다.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표심을 가를 막판 변수로 꼽히기 때문이다. 김상욱 민주당 후보는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울산 주력산업을 AI 기반으로 전환하되, 이 과정에서 노동자 재교육과 직업 전환 지원 등을 병행하겠다는 구상을 내세우고 있다.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는 SK-아마존웹서비스(AWS)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제조업 AI 전환 등을 앞세워 울산을 'AI 수도'로 키우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울산지역 지방선거 최종 사전투표율은 22.46%로 집계됐다.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93만6171명 가운데 21만232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구·군별로는 동구가 23.76%로 가장 높았고, 울주군 23.29%, 북구 22.83%, 중구 22.42%, 남구 21.0%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