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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극 넘자”…민형배·이원택·위성곤, 호남·제주 잇는 ‘삼각 동맹’

중앙일보

2026.05.3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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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와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왼쪽부터),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31일 전북 전주시 모래내시장에서 정책 협약식을 열고, 전북·전남광주·제주를 잇는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와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왼쪽부터),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31일 전북 전주시 모래내시장에서 정책 협약식을 열고, 전북·전남광주·제주를 잇는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전북·제주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부권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호남과 제주의 재생에너지와 해양 등 서남해안의 미래 자산을 활용해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고, 공동 성장시대를 열어가는 게 골자다.

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와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전날 전북 전주시 모래내시장에서 전남광주·전북·제주 상생발전 특별정책협약을 체결하고 세 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들이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오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이정현 국민의힘, 이종욱 진보당, 강은미 정의당, 김광만 무소속 후보. 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들이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오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이정현 국민의힘, 이종욱 진보당, 강은미 정의당, 김광만 무소속 후보. 뉴시스

이번 협약에는 오는 7월 1일 출범을 앞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전북·제주를 하나의 남부권 성장축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 담겨 있다. 수도권 집중에 대응해 세 지역의 역사·산업·자연자산을 결합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초광역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주요 협력 과제로는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 등 주민소득 모델 마련 ▶해양·섬 관광벨트 조성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농수산물 공동 판로 확대 ▶민주·인권·평화 가치 확산 및 역사교육·청소년 교류 ▶섬 주민 이동권 보장과 해상교통 공공성 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 호남과 제주의 해상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역량을 결집해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하고, 탄소중립과 RE100 실현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 옛 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 옛 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형배 광주전남특별시장 후보는 이날 “전남광주를 남부권 균형발전의 새로운 엔진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는 전북의 농생명 산업과 새만금, 재생에너지를 연결한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 후보는 “해상교통과 관광, 재생에너지, 청년교류를 중심으로 호남과 제주가 함께 성장하는 협력의 길을 열겠다”고 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지난달 22일 오후 제주시 도두1동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뉴스1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지난달 22일 오후 제주시 도두1동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날 협약식에는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과 윤준병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남부권 상생발전 구상에 힘을 보탰다.

세 후보는 이날 협약을 통해 “수도권 일극 집중을 넘어 호남과 제주 균형발전의 길을 열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며 “이번 공동선언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분야별 실무협의를 이어가고, 선거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협력 과제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최경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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