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오른쪽),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점등식에서 합장을 하고 있다. 뉴스1
여야가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 사고와 관련, 로고송 사용을 금지하거나 유세를 긴급 중단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 뉴스를 접하자마자 전국 지방선거 민주당 후보·캠프에 로고송 사용·율동을 금지하고 이어 후보 유세 중단도 긴급 지시했다.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폭발사고 기사를 공유하고 “제발 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관계 당국에서 신속하게 구조와 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충남북 유세현장을 찾은 정 대표는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굉장한 사고가 났다. 제가 민주당 전국에 있는 (후보 캠프에) 선거운동 로고송, 율동 금지를 긴급 공지했다.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는 분들께선 중앙당 지침에 따라주시고 차분해졌으면 좋겠다”며 “약속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유세 현장에) 오긴 왔지만 제 마음만 전달하고 가야겠다”고 했다.
이어 “한 사람 생명이 우주와 천하같다고 했다. 지금 인명 피해가 6명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고) 불길 속에서 생사가 왔다갔다하는 이 마당에 우리가 기존 방식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국가의 책무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드리는 일이 제1의 덕목이고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마와 싸우고 있는 소방당국 관계자들의 안전도 빌어달라. 그래서 대한민국이 좀 더 안전한 나라 돼야 하기 때문에 그런 마음을 하나로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1일 오전 10시59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 차량이 화재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대응 1단계를 발령, 장비 44대 및 소방대원 10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도 이날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와 캠프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을 자제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장동혁 대표는 사고 직후 전국에 차분한 선거 운동 진행 등을 긴급 지시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정부와 관계 당국이 가용한 역량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제주를 찾아 유세하던 중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 소식을 듣고 오후 예정됐던 제주와 울산에서의 유세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서울로 이동했다. 그는 이후 페이스북에서 “폭발 사고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부상한 분들의 조속한 치유를 기원한다”며 “정부는 조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달라. 유가족과 부상자 지원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소방 당국은 인명 피해 최소화를 최우선시해 적극 대응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전 지역의 후보자들과 선대위는 현장 상황 파악에 만전을 기해 달라”라며 “아울러 전국의 모든 지방선거 후보자와 각급 선대위는 대전 사고의 인명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함께 관심과 걱정을 모아주시고, 국민의 상식에 어긋나는 언행에 극도로 유의할 것을 강력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여야 후보들도 이날 폭발 사고 직후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며 유세 중단과 조용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원오 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늘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시민 여러분을 만나 뵙기로 했지만 이런 비통한 소식을 접하고 유세를 이어가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유세를 잠정 중단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도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 일정을 연기했다. 오 후보는 “금일 조용한 일정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라며“관계 기관이 신속한 인명 구조와 사고현장 수습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 59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