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尹, 2023년 11월부터 비상계엄 준비…출석 모습 공개”
중앙일보
2026.05.31 22:54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 김지미 특검보가 지난달 11일 과천 특검사무실에서 수사 관련 사항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3대 특검(김건희·내란·순직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 중인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11월부터 비상계엄 선포를 준비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지미 특검보는 1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 조사를 통해 비상계엄이 이미 2023년 11월경부터 준비됐고, 계엄 당시 다수 실무자가 계엄 선포와 국회 병력 투입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조언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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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명수 전 합참의장 조사서 관련 진술 확보
특검팀은 지난달 27일 김 전 의장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2023년 11월 29일 관저 회동에서 윤 전 대통령이 ‘내가 시키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의장이 이에 대해 ‘정당한 명령이면 따르겠다’는 취지로 답하자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하며 “총을 가져와 내 머리에 쏘라”는 등의 과격한 발언을 했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비상계엄 선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군 수뇌부를 포섭하기 위한 사전 작업의 일환이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특검은 비상계엄 준비 시점을 2023년 11월경으로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팀은 국군방첩사령부 관계자 조사 과정에서 2024년 상반기부터 계엄 준비가 이뤄진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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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윤석열 출석 모습 공개…국민 알권리 위해 결정”
김 검사보는 또 “종합특검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오는 6월 6일 토요일 윤 전 대통령의 출석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종합특검은 오는 6일 오전 10시 ‘계엄 정당화 메시지 의혹’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전 안보실 1차장 등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한 우방국에 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한영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