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력으로 카트가 전용 트랙 위를 미끄러지듯 내달린다. 차량을 살짝 띄워 움직이는 자기부상형 체험시설이다. 울산 장생포 앞바다를 배경으로 출발한 카트는 직선 구간에서 최대 시속 40㎞까지 속도를 높이고, 라벤더 꽃길 지나 360도, 720도 회전 구간을 아찔하게 돌아나간다.
국내 유일 고래문화특구인 울산 장생포가 ‘고래 보는 관광지’에서 ‘타고 즐기는 관광지’로 바뀌고 있다. 울산 남구는 이달 초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일대에서 순환형 체험시설인 ‘웨일즈카트’(사진)를 정식 운영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웨일즈카트는 국내 최초 자기부상형 순환 동력식 체험시설이다. 총 길이 1.05㎞ 전용 트랙을 따라 고래문화마을 일대를 한 바퀴 돈다. 직선 구간에서는 속도감을, 곡선 구간에서는 원심력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행 중에는 울산대교와 장생포 앞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카트 외관도 장생포의 정체성을 살렸다. 귀신고래를 형상화한 캐릭터 ‘장생이’를 비롯해 범고래, 돌고래 디자인을 적용했다. 웨일즈카트는 2인 탑승이 가능하다. 총 10대를 제작, 이 가운데 7대가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시간당 최대 27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장생포의 체험형 관광지화는 웨일즈카트에 그치지 않는다. 남구는 최근 지상 14m 높이에서 활강하는 초대형 공중그네 ‘웨일즈스윙’도 도입했다. 장생포 바다와 야경을 배경으로 한 사진이 SNS에 확산하면서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새 관광시설 조성도 이어지고 있다. 장생포 바다와 고래문화마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150m 길이의 공중보행교 ‘고래등길’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