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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줄줄이 이탈…트럼프 “독립 250주년 공연 취소하라”

Los Angeles

2026.06.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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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 줄줄이 불참 선언에
“MAGA 집회로 대체 검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인 '프리덤 250' 공연에 출연 예정이던 가수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하자 행사 취소를 주장하며, 대신 대규모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집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인 '프리덤 250' 공연에 출연 예정이던 가수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하자 행사 취소를 주장하며, 대신 대규모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집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축제 공연에 참여하기로 했던 가수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하자 행사 자체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취소하라(Cancel it)”며 예정된 출연진을 향해 “터무니없이 비싸고 지루한 가수들”이라고 비난했다.
 
당초 ‘프리덤 250(Freedom 250)’ 측은 지난주 9명의 공연자를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상당수가 출연을 철회한 상태다.
 
컨트리 가수 마르티나 맥브라이드, 펑크·소울 그룹 코모도어스, 래퍼 영 MC, 록밴드 포이즌의 리드보컬 브렛 마이클스 등이 공연을 취소했다.
 
반면 바닐라 아이스, 밀리 바닐리의 팹 모르반, 플로 라이다 등 일부 가수들은 예정대로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연 대신 자신이 직접 참석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 집회’ 개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덤 250은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출범시킨 단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했지만, 단체 측은 자신들이 초당적(nonpartisan) 조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백악관도 프리덤 250과 협력해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미국 역사상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기념행사”라고 홍보해 왔다.
 
프리덤 250은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이 개막식 연설자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대변인 대니엘 알바레스는 “위대한 미국 주 박람회(Great American State Fair)의 구상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6월 24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직접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행사 성격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출연 가수들의 이탈이 이어졌다.
 
1989년 히트곡 ‘버스트 어 무브(Bust a Move)’로 유명한 영 MC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행사에 정치적 요소가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정치색이 없는 행사에서 워싱턴 공연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르티나 맥브라이드 역시 X를 통해 “처음에는 초당적 행사라고 설명을 들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바닐라 아이스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이것은 정치 행사가 아니라 미국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라며 출연 의사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연 취소가 이어지자 “가수들이 겁을 먹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 집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진정한 애국자들만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을 “세계 최고의 흥행 카드(Number One Attraction)”라고 표현하며 “전성기 시절의 엘비스 프레슬리보다도 더 많은 관중을 모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추가 게시물을 통해 “아무도 듣고 싶어 하지 않는 지루한 가수들을 부르는 대신 대규모 MAGA 집회를 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백악관은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프리덤 250이 주관하는 다양한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South Lawn)에서 열리는 UFC 경기와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개최되는 대형 박람회, 오는 8월 예정된 수도권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 등이 포함된다.
 
또 미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가 포함된 한정판 기념 여권도 발행할 계획이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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