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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숨진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합동감식…경찰·소방 “폭발 원인 규명”

중앙일보

2026.06.01 19:22 2026.06.0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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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발생한 폭발 사고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 대한 합동감식이 2일 오전 시작됐다. 신진호 기자

지난 1일 발생한 폭발 사고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 대한 합동감식이 2일 오전 시작됐다. 신진호 기자

지난 1일 발생한 폭발사고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한화에어로)에 대한 합동감식이 시작됐다.



발화지점·인화물질 여부 확인…유족 참여

대전경찰청과 대전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안전보건공단 등 30여 명은 오전 10시부터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56동 세척공실에서 정밀 합동감식에 들어갔다. 합동감식에서 경찰과 소방 등은 발화지점을 추정되는 지점과 인화물질 유무 여부를 확인하고 사망자의 유해가 남아 있는지도 수색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오후 진행한 사전 감식에서 건물 붕괴 가능성을 점검한 감식반은 진입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감식을 통해 수집한 증거물은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날 합동감식에는 유족도 참여했다.
유승식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이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감식에 앞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유승식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이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감식에 앞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대전경찰청 유승식 과학수사계장은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발화 지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희생자가 많이 발생한 사건인 만큼 최대한 신속하고 투명하게 객관적인 증거에 기반해 감식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CCTV 영상 분석·관계자 소환 조사

50여 명 규모로 전담수사팀(팀장 오동욱 대전경찰청 수사부장)을 꾸린 경찰은 폭발한 56동 건물의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확보, 폭발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 한화에어로 측으로부터 작업지시서 등을 제출받아 근로자들이 규정에 따라 작업을 진행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와 안전관리 책임자(대전사업장장), 직원 등에 대한 조사도 시작했다.

경찰은 숨진 5명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1일 밤 사망자와 유족의 유전자(DNA)를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결과는 이르면 2일 오후에 나올 예정이며 경찰은 곧바로 유족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DNA 분석과 별도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도 진행한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현장을 방문, 노동부 관계자들에게 사고 원인 조사 관련 당부를 하고 있다. 뉴스1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현장을 방문, 노동부 관계자들에게 사고 원인 조사 관련 당부를 하고 있다. 뉴스1

대전유성소방서와 한화에어로 등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로켓 추진제를 제조하는 도구(공구)를 세척하는 공간으로 작업에 사용하는 물품도 대부분 비인화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선 유성소방서장은 지난 1일 오후 “사고 원인을 추정하기 어렵냐”는 김민석 총리의 질문에 “아직까지 조사를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도 김 총리에게 “이전(2018년·2019년)에는 연료 주입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세척하는 마지막 단계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 "모든 사업장은 위험" 강조

김영훈 장관은 2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기를 만드는 곳에 덜 위험한 현장은 없다’는 제목을 글을 올리고 “기관사 시절 ‘스쳐도 중상’이라는 선배의 말을 늘 기억한다. 작은 실수라도 치명적이기 때문”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도리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한화에어로 측이 폭발 사고가 발생한 공정에 대해 “상대적으로 폭발 위험이 적은 작업”이라고 설명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한화에어로 노조도 지난 1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사업장, 노동자가 존재하는 곳은 특별히 어디가 더 위험하다. 덜 위험하다는 게 없다. 다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1일 폭발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1일 폭발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는 방위사업청과 함께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사고 직후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방산업체 구성원의 안전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방위사업청, 사고 원인 조사 지원

이번 사고와 관련, 한화에어로 측은 2일 오후 3시 대전 유성구청에서 정부부처와 경찰, 소방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갖는다.




신진호.김방현.손성배.곽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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