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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가 1000명?…기네스 기록된 탄생 100주년 행사

중앙일보

2026.06.01 19:53 2026.06.0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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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처럼 분장한 행사 참가자들. AFP=연합뉴스

마릴린 먼로처럼 분장한 행사 참가자들. AFP=연합뉴스

20세기 대표 할리우드 배우인 마릴린 먼로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000명이 넘는 팬들이 ‘먼로 코스프레’를 하고 한자리에 모였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미술관 인근에 세워진 ‘포에버 마릴린’ 동상 주변으로 1000여명의 팬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흰색 드레스에 백금발 가발을 착용하고, 고양이 눈 모양의 선글라스를 썼다. 이는 먼로가 영화 ‘7년 만의 외출’(1955)에서 선보인 뒤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된 복장이다. 한껏 먼로처럼 꾸민 이들은 동상 아래에서 먼로의 시그니처 포즈를 따라 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날 행사는 ‘마릴린 먼로를 따라 한 가장 많은 인원’으로 기네스북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2020년 호주 애들레이드의 브라이턴 해변에서 열린 자선 모금 행사에서 세워진 것으로, 당시 참가자 254명은 백금발 가발을 쓴 채 먼로가 입은 흰색 수영복을 따라 입고 바다에 뛰어드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주최 측은 당초 행사에 5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먼로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총 1037명이 참석했다. 일부 참가자는 행사에 오기 위해 장거리 운전을 하거나, 비행기를 타고 방문하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미술관 인근에 세워진 '포에버 마릴린' 동상 주변으로 팬들이 모여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미술관 인근에 세워진 '포에버 마릴린' 동상 주변으로 팬들이 모여있다. AFP=연합뉴스

본명이 노마 진 모텐슨인 먼로는 1926년 6월 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1953), ‘뜨거운 것이 좋아’(1959) 등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며 1950년대 대표 할리우드 배우로 인기를 누렸다. 먼로는 1962년 약물 과다복용으로 36세의 이른 나이에 숨졌지만, 여전히 대중문화 속에 등장하며 상징적인 존재로 남아 있다.

행사가 열린 팜스프링스는 먼로가 생전에 즐겨 찾았던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포에버 마릴린 동상은 미국 조형 예술가 슈어드 존슨이 제작한 높이 8m짜리 대형 동상으로, 바람에 날리는 흰색 드레스 치맛자락을 두 손으로 잡는 유명한 포즈를 특징으로 한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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