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삼전 성과급 논란에 밝힌 신념…“내 직원들에 물어보라”
중앙일보
2026.06.01 23:12
2026.06.02 01:24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행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AFP=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업 성과급 제도와 관련해 "직원들이 가능한 한 많은 보수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신념을 밝혔다.
2일 황 CEO는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 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대상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성과급 이슈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황 CEO는 또 "나는 직원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보상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내 직원들에게 물어보라. 나는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등 주식 기반 보상 체계를 갖추고 있다. 주가 상승과 회사의 성과를 직원 개인에 대한 보상과 직접 연결해 직원들이 회사의 장기 근속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미국 경제지 포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약 15만 달러(약 2억2000만원) 규모의 RSU를 지급한 거로 알려졌다.
최근 호황을 맞은 국내 반도체 업계는 성과급 지급을 두고 노사간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임금 협상에서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성과급 제도인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선을 폐지하고, 이를 10년간 유지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지급을 두고 갈등을 벌인 끝에 파업 직전까지 갔다가, 반도체 부문을 대상으로 영업이익의 10.5%에 해당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향으로 합의가 마무리됐다.
신혜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