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장관, 진보 교육감 후보에 ‘좋아요·하트’…교총 “국민적 실망, 사퇴해야”
중앙일보
2026.06.02 00:43
지난달 28일 유우석 전 세종마을교육연구소장이 올린 페이스북 글에남긴 최교진 교육부 장관 댓글. 사진 이준권 충남교총 회장 페이스북 캡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2일 특정 세종시교육감 후보를 옹호하는 온라인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교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2007년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현직 교육부 장관이 직접적으로 교육감 선거에 개입한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공정해야 할 심판이 특정 선수를 편드는 상황이 거듭되는 속에서 누가 과정과 결과를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로 인해 이재명 정부의 공명선거 의지가 훼손되고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교육부 전체 직원들에게까지 곤란함을 주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최 장관은 엄중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호 교총 회장도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중립성 논란을 반복해 이재명 정부에 부담을 지우고, 국민적 실망을 키우고 있는 만큼 최 장관 스스로 용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이준권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충남교총) 회장에 따르면 최 장관은 사전투표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유우석 전 세종마을교육연구소장이 올린 페이스북 글에 ‘좋아요’ 표시와 함께 “훌륭하십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댓글과 하트 이모티콘을 남겼다.
유 전 소장이 올린 글에는 임전수 세종교육감 후보 유세 장면이 담긴 사진이 포함됐다. 최 장관은 현재 해당 댓글을 삭제한 상태다.
최 장관은 지난 4월 말에도 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가 다른 후보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
장구슬([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