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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울경·전북 경합”…선거 D-1 여야 전략가 판세 분석

중앙일보

2026.06.02 02:02 2026.06.02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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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전략통으로 꼽히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3선)과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최고위원)이 2일 중앙일보 정치토크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해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을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았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 한 팀으로 일을 제대로 해 나갈 수 있는 후보를 뽑아달라”고 했으며, 신 의원은 “국가 권력이 한쪽으로 완전히 쏠리면 국가는 정상적으로 발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진(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중앙일보 정치토크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해 6·3 지방선거 판세에 관해 토론했다.

김영진(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중앙일보 정치토크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해 6·3 지방선거 판세에 관해 토론했다.


Q : 6·3 지방선거에 대한 총평은.
A : ▶김=“불편했다. 특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의 부분적인 네거티브가 정작 중요한 광역단체장 선거의 본질을 덮는 경향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광역단체장 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을 한달 간격으로 분리해서 치르면 좋겠다.”
A : ▶신=“안타깝다. 본질과 관계없이 서로의 감정을 지나치게 건드리는 정보가 쇼츠 등에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면서 큰 담론이나 정책·비전이 묻혔다. 부산 북갑과 경기 평택을이라는 좁은 지역에서의 선거가 전국을 흔드는 상황이 전체 국민의 선택 기준을 묻어버리는 특이한 선거였다.”


Q : 이 대통령 취임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다.
A : ▶김=“이번 선거의 본질은 12·3 비상계엄과 내란으로 무너졌던 대한민국의 국가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이재명 정부가 지난 1년간 큰 방향에서 제대로 잘해오지 않았나. 이 대통령과 일하는 지방정부도 힘을 갖고 4년간 일을 잘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주셔야 한다.”
A : ▶신=“민주당은 도대체 언제까지 ‘내란’을 내세울 것인지 되묻고 싶다. 내란 상태인데 코스피 9000을 바라볼 수 있겠나. 무엇보다 이번 지방선거를 고리 삼아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완전히 지우고 공소취소로 가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4회 국무회의 겸 제11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4회 국무회의 겸 제11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Q : 선거 초반에는 민주당 압승(15대 1)이 예상됐지만, 최근 경합 지역이 늘었다.
A : ▶김=“선거 초반에는 착시가 있었다. 지난 대선에서 49%대 41% 득표로 당선된 이 대통령이 1년 동안 국정 운영을 잘하면서 지지율이 높아지는 국면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유권자의 지형이 그렇게 극단적이진 않다.”
A : ▶신=“16대 0으로 예측해도 부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레이스가 시작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국민은 권력이 한쪽에 너무 집중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잘 알기 때문에 내일 본선거에서는 이른바 ‘샤이 보수’가 많이 투표할 것이라고 본다.”


Q : 전체 결과 전망은.
A : ▶김=“서울·부산·울산·경남·대구·전북 6곳은 경합 지역이다. 나머지 10곳 중 9곳이 민주당 우세다. 경합 중인 6곳 중 최소 3곳 이상은 승리한다고 본다.”
A : ▶신=“대구·경북은 넉넉하게 이길 것이다. 서울·부산·울산·경남·충남·대전·강원 등 7곳은 경합 지역이다. 최대 9곳, 최소 5곳에서 승리한다고 예상한다.”


Q : 사전투표율(23.51%)이 2018·2022년보다 높았다.
A : ▶김=“어느 쪽의 유리함을 벗어나서 국민의 투표 행태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본투표 추이가 전체 판세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투표율이 60%를 넘으면 여당에 유리하나, 적당한 수준이면 혼전 양상이 될 것이다.”
A : ▶신=“경험적으로 투표율이 높을 때 민주당에 유리했지만, 국민의힘 성향 지지자들이 사전투표를 꺼리는 경우가 많아 본투표율 33% 이상, 전체 투표율 55% 이상이면 오히려 우리에게 희망적이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왼쪽),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각각 서울 영등포구, 용산구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정원오 더불어민주당(왼쪽),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각각 서울 영등포구, 용산구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아파트 단지에서 일명 '벽치기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후보는 북구 팔달신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뉴스1

김부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아파트 단지에서 일명 '벽치기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후보는 북구 팔달신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뉴스1


Q : 이명박(MB)·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거전에 직접 뛰었다.
A : ▶김=“대구·경북(TK)에는 영향을 발휘하겠지만, 수도권 박빙 지역에는 썩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과거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MB가 구속되는 과정의 나쁜 기억이 소환돼서다.”
A : ▶신=“전직 대통령들이 특정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나선 게 아니다. 좌우 균형이 무너지는 현상에 대해 경고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특히 서울시는 MB에 대한 추억이 있는 곳 아닌가. 수도권 중도층이 MB를 싫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Q : 광역단체별 판세는.
A : ▶김=“서울은 박빙은 아니고, 경합 우세로 본다. 다만, 내일 투표장에 누가 얼마나 나가느냐에 따라 바뀔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최근 일주일 사이 오세훈 후보의 메시지가 날카로워진 걸 보면 조급함이 느껴진다. 대구는 서문시장에서 같이 유세도 했지만, 과거에는 느끼지 못 했던 감정을 느꼈다. 김부겸 후보가 되면 대구가 살고, 추경호 후보가 되면 장동혁 대표가 산다는 점을 오늘 대구시민들이 깊게 고민할 것이다. 전북의 경우 김관영 후보의 대리운전비 관련 위법사항을 넘어가는 건 불가능했다. 무소속 후보보다는 민주당의 지사·시장 후보들이 훨씬 더 유용하고 효능감이 있을 것이다.”
A : ▶신=“서울은 진짜 박빙이다. 정원오 후보가 일약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된 것은 이 대통령의 ‘일 잘한다’는 한 마디였다. 서울시민이 보기엔 불안할 정도로 검증이 안 된 후보라서 이제서야 검증이 되는 것이다. 대구는 넉넉히 이긴다고 본다. 민주당 정부의 오만과 폭주를 방치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 있다. 김부겸 후보도 훌륭한 분이지만, 민주당의 영남권 대선 후보라는 본인의 정치적 꿈을 이루기 위해 대구를 활용하러 간 것이지 대구 발전에 진정한 관심을 가진 것 같지는 않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들이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하는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부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하는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하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  뉴스1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들이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하는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부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하는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하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 뉴스1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유의동 국민의힘,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2일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유의동 국민의힘,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2일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Q : 재보선 판세는.
A : ▶김=“부산 북갑은 혼전 상황이다. 다만, 한동훈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실패에 대해 공동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다. 보수 재건은 아무런 연고도 없는 부산 북갑이 아니라 한 후보가 사는 강남에서 하면 된다. 경기 평택을은 3자 혼전이라고 본다. 평택은 신도시와 농촌이 혼재된 지역이라 표심도 상당히 복합적이라 투표율에 따라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A : ▶신=“유의동 후보가 평택에서 3선을 하는 등 유일하게 지역 기반 후보다. 현재 (여론조사) 숫자상으로 유 후보가 뒤처져 있는 것처럼 나오지만, 김용남·조국 후보 모두 단점이 명확해서 최근 며칠 사이에 굉장히 큰 변화가 있었을 것라고 본다. 황교안 후보는 단일화에 생각이 없으니, 평택을 주민이 표로 단일화를 해 주실 것이다.”



하준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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