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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북미 FLNG설비 4.3조 수주…전세계 신규 발주 64% 확보

중앙일보

2026.06.02 02:58 2026.06.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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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의 모습. 사진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의 모습. 사진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북미 지역에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를 4조3301억원에 수주했다고 2일 공시했다. 발주처에서 착수지시서를 발급하면 건조에 들어가 2030년 7월 인도 예정이다.

이번 FLNG 수주는 지난해 매출(10조6500억원)의 40%에 해당하는 대형 수주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정제하고 LNG로 액화해 저장·하역하는 복합 해양플랜트다. 통상 한기당 30억 달러(약 4조5000억원) 내외인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미국의 LNG 개발업체 ‘델핀 미드스트림’(Delfin Midstream)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계약 당사자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두 회사가 FLNG 건조 관련 수주의향서(LOA)를 주고받고 최종투자결정(FID) 등의 절차를 밟아왔기 때문이다. 델핀 미드스트림은 미국 루이지애나 해상에 FLNG 3기를 투입해 연간 최대 1320만t 규모 LNG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신규 발주된 FLNG 설비 11기 중 7기를 수주해 시장 점유율 64%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압도적인 FLNG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검증된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FLNG 시장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로 올해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중공업은 총 139억 달러(약 21조원) 수주를 목표로 삼았는데 현재까지 83억 달러(약 12조6000억원)를 기록, 연간 목표의 60%를 달성했다.




이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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