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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규 동점 스리런 작렬… 약속의 8회 빅이닝, 삼성 2위 도약

중앙일보

2026.06.02 05:55 2026.06.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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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구 NC전 4-7로 뒤진 8회 말 동점 3점홈런을 터트린 삼성 박승규. 사진 삼성 라이온즈

2일 대구 NC전 4-7로 뒤진 8회 말 동점 3점홈런을 터트린 삼성 박승규. 사진 삼성 라이온즈

‘약속의 8회’가 또 만들어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박승규의 극적인 동점 홈런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8-7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삼성(32승 1무 20패)은 KT 위즈(32승 1무 21패)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NC(22승 1무 30패)는 2연승을 마감하고 7위를 유지했다.

두 팀은 1회부터 홈런을 주고받았다. NC는 1회 초 톱타자 김주원이 삼성 선발 후라도의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자신의 다섯 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 삼성은 1회 말 1사 이후 2번 타자 김성윤이 NC 토다 나츠키의 커터를 때려 우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NC는 3회 빅 찬스를 잡았다. 김형준의 볼넷, 오장한과 김주원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라도에 강했던 이우성이 유격수 앞 병살타를 쳤다. 김형준이 득점했으나 박민우가 땅볼로 물러나면서 1득점에 그쳤다. 2-1. NC는 4회 3안타를 몰아쳐 2점을 뽑은 데 이어 5회에도 박민우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5회 말 곧바로 반격했다. 이재현의 솔로홈런이 터졌고, 2사 1·2루에서 르윈 디아즈가 1타점 우전 안타를 때렸다. NC 벤치는 선발 토다를 내리고 배재환을 마운드에 올렸고,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6회 NC가 2점, 삼성이 1점을 올려 스코어는 7-4가 됐다.

승부는 8회 말 다시 원점이 됐다. 1사 1·3루 찬스에서 박승규가 NC 셋업맨 임지민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7-7 동점. 삼성은 기세를 이어갔다. 2사 이후 양우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김성윤의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한석현 앞에 떨어져 8-7을 만드는 결승타가 됐다. 9회 등판한 마무리 김재윤은 시즌 13세이브를 기록했다.
2일 대구 NC전 4-7로 뒤진 8회 말 동점 3점홈런을 터트린 삼성 박승규. 사진 삼성 라이온즈

2일 대구 NC전 4-7로 뒤진 8회 말 동점 3점홈런을 터트린 삼성 박승규. 사진 삼성 라이온즈


1·2위 대결이 펼쳐진 수원에선 LG 트윈스가 KT에 10-1로 이겼다. LG는 4연승을 달렸고, KT는 4연승이 끝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LG 오스틴 딘은 3회 초 투런 홈런을 터트려 KBO리그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 외국인 타자로는 역대 4번째다. 오스틴은 이 홈런으로 KIA 타이거즈 김도영(14개)과 공동 1위가 됐다.

연패 팀간 대결에선 키움 히어로즈가 12-5로 이겨 8연패를 탈출했다. SSG는 창단 최다 연패 기록을 13연패까지 늘렸다. 키움이 새로 영입한 케스톤 히우라는 1-1로 맞선 3회 초 투런 아치를 그렸다. 2경기 만에 때려낸 KBO리그 데뷔 홈런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한화 이글스를 5-3으로 꺾었다. 6위 두산은 5위 한화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이 6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9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강승호와 정수빈이 3회 말 각각 솔로홈런을 쳤다. 정수빈은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때려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5-4로 물리쳤다. KIA는 3연패에서 벗어났고, 롯데는 3연패를 기록했다. KIA는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홈런과 박재현의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그러나 8회 초 롯데가 손호영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반격하면서 4-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8회 말 나성범이 솔로홈런을 쳤고, 9회 한준수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때려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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