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진행된 중앙일보 정치 토크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해 6·3 지방선거 판세에 관해 토론했다. [사진 ‘불편한 여의도’ 캡처]
여야의 전략통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3선)과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최고위원)이 2일 중앙일보 정치 토크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해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을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았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 한 팀으로 일을 제대로 해나갈 수 있는 후보를 뽑아달라”고 했으며, 신 의원은 “국가 권력이 한쪽으로 완전히 쏠리면 국가는 정상적으로 발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Q : 6·3 지방선거에 대한 총평은.
A : ▶김=“불편했다. 특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의 부분적인 네거티브가 정작 중요한 광역단체장 선거의 본질을 덮는 경향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광역단체장 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을 한 달 간격으로 분리해 치르면 좋겠다.”
A : ▶신=“안타깝다. 본질과 관계없이 서로의 감정을 지나치게 건드리는 정보가 쇼츠 등에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면서 큰 담론이나 정책·비전이 묻혔다.”
Q : 대통령 취임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다.
A : ▶김=“이번 선거의 본질은 12·3 비상계엄과 내란으로 무너졌던 대한민국의 국가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이재명 정부가 지난 1년간 큰 방향에서 제대로 잘해 오지 않았나. 이재명 대통령과 일하는 지방정부도 힘을 갖고 4년간 일을 잘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주셔야 한다.”
A : ▶신=“민주당은 도대체 언제까지 ‘내란’을 내세울 것인지 되묻고 싶다. 내란 상태인데 코스피 9000을 바라볼 수 있겠나. 무엇보다 지방선거를 고리 삼아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지우고 공소 취소로 가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Q : 전체 결과 전망은.
A : ▶김=“서울·부산·울산·경남·대구·전북 6곳은 경합 지역이다. 나머지 10곳 중 9곳이 민주당 우세다. 경합 중인 6곳 중 최소 3곳 이상은 승리한다고 본다.”
A : ▶신=“대구·경북은 넉넉하게 이길 것이다. 서울·부산·울산·경남·충남·대전·강원 등 7곳은 경합 지역이다. 최대 9곳, 최소 5곳에서 승리한다고 예상한다.”
Q : 사전투표율(23.51%)이 2018·2022년보다 높았다.
A : ▶김=“어느 쪽의 유리함을 벗어나서 국민의 투표 행태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본투표 추이가 전체 판세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투표율이 60%를 넘으면 여당에 유리하나, 적당한 수준이면 혼전 양상이 될 것이다.”
A : ▶신=“경험적으로 투표율이 높을 때 민주당에 유리했지만, 국민의힘 성향 지지자들이 사전투표를 꺼리는 경우가 많아 본투표율 33% 이상, 전체 투표율 55% 이상이면 오히려 우리에게 희망적이다.”
Q : 이명박(MB)·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거전에 직접 뛰었다.
A : ▶김=“대구·경북(TK)에는 영향을 발휘하겠지만, 수도권 박빙 지역에는 썩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과거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MB가 구속되는 과정의 나쁜 기억이 소환돼서다.”
A : ▶신=“전직 대통령들이 특정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나선 게 아니다. 좌우 균형이 무너지는 현상에 대해 경고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특히 서울시는 MB에 대한 추억이 있는 곳 아닌가. 수도권 중도층이 MB를 싫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Q : 광역단체장 지역별 판세는.
A : ▶김=“서울은 박빙은 아니고, 경합 우세로 본다. 최근 일주일 사이 오세훈 후보의 메시지가 날카로워진 걸 보면 조급함이 느껴진다. 대구는 서문시장에서 같이 유세도 했지만, 과거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느꼈다. 김부겸 후보가 되면 대구가 살고, 추경호 후보가 되면 장동혁 대표가 산다는 점을 대구시민이 깊게 고민할 것이다. 전북의 경우 김관영 후보의 대리운전비 관련 위법 사항을 넘어가는 건 불가능했다. 무소속 후보보다는 민주당의 지사·시장 후보들이 훨씬 더 유용하고 효능감이 있을 것이다.”
A : ▶신=“서울은 진짜 박빙이다. 정원오 후보가 일약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된 것은 이 대통령의 ‘일 잘한다’는 한마디였다. 서울시민이 보기엔 불안할 정도로 검증이 안 된 후보라서 이제야 검증이 되는 것이다. 대구는 넉넉히 이긴다고 본다. 민주당 정부의 오만과 폭주를 방치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 있다. 김부겸 후보도 훌륭한 분이지만, 민주당의 영남권 대선후보라는 본인의 정치적 꿈을 이루기 위해 대구를 활용하러 간 것이지 대구 발전에 진정한 관심을 가진 것 같지는 않다.”
Q : 재보선 판세는.
A : ▶김=“부산 북갑은 혼전 상황이다. 다만, 한동훈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실패에 대해 공동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다. 경기 평택을은 3자 혼전이다. 평택은 신도시와 농촌이 혼재된 지역이라 표심도 상당히 복합적이라 투표율에 따라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A : ▶신=“유의동 후보가 평택에서 3선을 하는 등 유일하게 지역 기반 후보다. (여론조사) 숫자상으로 유 후보가 밀리는 것처럼 나오지만, 김용남·조국 후보 모두 단점이 명확하다. 황교안 후보는 단일화에 생각이 없으니, 주민이 표로 단일화를 해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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