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아이오와 등 6개주 예비선거 주지사·상원·연방하원 결과 주목 가주 주지사는 후보 60여 명 난립 민주당, 의회 다수당 탈환 시험대
오늘(2일) 6개 주에서 예비선거가 실시되면서 2026년 중간선거 판세를 가늠할 주요 승부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캘리포니아, 아이오와, 몬태나, 뉴저지, 사우스다코타, 뉴멕시코 유권자들이 이날 투표에 나선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와 아이오와 주지사·상원의원 경선 결과가 전국 정치 지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하비에르 베세라 전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 베세라는 연방하원의원 12선과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경력을 앞세워 민주당 선두권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로이터]
가장 큰 관심은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다.
임기 제한으로 개빈 뉴섬 주지사가 물러나면서 차기 주지사를 뽑게 된 가운데, 캘리포니아 특유의 ‘톱2(Top Two)’ 예비선거 제도에 따라 정당과 관계없이 득표 1·2위 후보가 11월 본선에 진출한다.
카말라 해리스 전 부통령과 알렉스 파디야 연방상원의원, 롭 본타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이 모두 불출마하면서 민주당 내 확실한 선두 주자가 없는 이례적인 선거가 됐다. 후보만 60명이 넘지만 실제 경쟁 구도는 제한적이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억만장자 투자자 톰 스타이어. 스타이어는 2억 달러가 넘는 사재를 투입하며 정치 개혁과 특수이익집단 견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로이터]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하비에르 베세라와 억만장자 투자자 톰 스타이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베세라는 연방하원의원 12선과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경력을 앞세워 경험을 강조하고 있으며, 스타이어는 2억1300만 달러 이상의 사재를 투입하며 기성 정치권 개혁을 내세우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 스티브 힐턴이 도전장을 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힐턴은 주택 공급 확대와 첨단산업 육성, 할리우드 영화산업 부흥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캘리포니아의 연방하원 선거구 재조정 효과도 주목된다.
지난해 주민투표로 통과된 프로포지션 50에 따라 민주당 우세 지역구가 5곳 늘어나면서 공화당 현역 의원들이 어려운 선거를 치르게 됐다. 대표적으로 공화당 중진 켄 칼버트 의원과 영 김 의원이 같은 지역구에서 맞붙게 됐다.
아이오와에서는 공화당 주지사 후보 경선과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경선이 관심사다. 공화당에서는 랜디 핀스트라 연방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정치 신인 잭 란의 추격이 거세다. 민주당은 상원 다수당 탈환을 위해 공화당 우세 지역인 아이오와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밖에 뉴저지와 몬태나에서도 연방의회 주도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접전 지역이 다수 등장했다. 민주당은 몬태나와 뉴저지에서 공화당 지역구 탈환을 노리고 있으며, 공화당은 기존 우세 지역 수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예비선거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공화 양당의 경쟁력과 유권자 민심을 확인하는 첫 대규모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