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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가주 주지사 출마?

Los Angeles

2026.06.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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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쇼 후보 화제
“희망 되고싶어” 이름 개명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에 출마한 버락 D. 오바마 쇼 후보. 본명은 세실 L. 쇼 3세였으나 2013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서 영감을 받아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했다. [오바마 쇼 캠프 제공]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에 출마한 버락 D. 오바마 쇼 후보. 본명은 세실 L. 쇼 3세였으나 2013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서 영감을 받아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했다. [오바마 쇼 캠프 제공]

2일 실시된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 선거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름이 올라 화제다.
 
주인공은 민주당 소속의 버락 D. 오바마 쇼(Barack D. Obama Shaw) 후보다. 전직 대통령과 언뜻 이름이 비슷하지만 다른 사람이다.
 
더욱 눈길을 끄는 점은 그의 원래 이름이 버락 오바마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그는 본래 세실 L. 쇼 3세(Cecil L. Shaw III)로 태어났으며 2013년 법적 절차를 거쳐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했다.
 
오바마 쇼는 자신의 선거 웹사이트에서 개명 배경에 대해 “영감을 받은 비전(inspired vision)”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배우 덴절 워싱턴과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들었고, 이후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비교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육군 예비군에서 8년간 복무했던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내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희망을 세상에 가져왔다”며 “오늘날 사람들에게도 그런 희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름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명 정치인과 같은 이름이 정치적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오바마 쇼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알라메다시 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1800표에도 못 미치는 득표로 3명의 후보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현재는 비즈니스 코치이자 강연가로 활동하며 지역 사회 오디션 프로그램인 ‘알라메다스 갓 탤런트(Alameda‘s Got Talent)’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 노숙자 문제 해결, 주택 공급 확대, 불필요한 정부 지출 축소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오바마 쇼는 “사람들이 현직 정치인보다 더 나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직접 출마해야 한다”며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싶다면 스스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정치권에서는 그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지만, 독특한 이름 덕분에 이번 선거의 이색 후보 중 한 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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