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 5함대 기지 미사일 공격”…미국 “모든 공격 요격했다”
중앙일보
2026.06.02 17:24
2026.06.02 19:04
이란혁명수비대(IRGC) 우주항공박물관에 전시된 미사일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주요 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이를 즉각 부인하며 모든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2일(현지시간) 국영 매체를 통해 바레인의 미 해군 제5함대 기지와 쿠웨이트의 미 공군기지를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군 중동 작전을 담당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바레인의 제5함대 사령부와 역내 미 공군기지를 타격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미군을 겨냥한 이란의 모든 공격은 실패했다"고 반박했다.
중부사령부는 미국과 바레인군이 공동으로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3발을 모두 요격했다고 설명했다.
또 쿠웨이트 방향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한 채 추락하거나 비행 도중 공중에서 분해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날 이란이 역내 해역을 통항하던 민간 선박을 겨냥해 발사한 공격용 드론 3대도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한 이란 케슘섬(Qeshm Island)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이 케슘섬 내 이란군 지상통제소를 겨냥한 것이며, 미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케슘섬은 걸프 지역 원유와 천연가스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한 이란 최대 섬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큰 지역이다.
정재홍([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