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폭탄물 몸에 부착 위협 인질 1명 석방…여러 명 감금 인근 출근 금지…도심 마비상태
2일 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 다운타운의 체이스은행 주변이 폭탄 위협 및 인질극으로 전면 통제된 모습. 경찰은 특수기동대(SWAT), 폭발물 처리반, FBI 협상팀 등을 투입해 용의자와 대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인질 1명을 안전하게 구출한 뒤 나머지 인질들의 석방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베이커스필드PD]
베이커스필드의 한 체이스은행에서 폭탄 위협과 인질극이 발생해 경찰과 용의자가 수시간째 대치하고 있다.
베이커스필드 경찰국(BPD)에 따르면 2일 오후 1시쯤 다운타운 17번가와 체스터 스트리트 인근 체이스은행에서 인질극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한 남성이 몸에 폭발물을 부착한 채 은행에 들어가 폭탄 위협을 가했으며, 은행 내부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 인질극이 진행 중인 사실을 확인했지만 인질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위기협상팀(Crisis Negotiation Team)과 연방수사국(FBI) 협상팀이 공동으로 협상에 나선 결과 이날 오후 5시 직전에 인질 1명을 안전하게 석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에릭 셀레돈 BPD 경사는 브리핑에서 “현재 나머지 인원들은 여전히 건물 안에 있지만 모두 무사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와 전화로 지속적인 접촉을 유지하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건 현장에는 SWAT 특수기동대와 폭발물 처리반, 협상팀, 드론팀, K-9 경찰견 부대, 연방기관 요원들이 투입됐다. 경찰은 공공 안전을 위해 18번가와 트럭스턴 애비뉴, 체스터 스트리트와 H스트리트 사이 구간을 전면 통제했다.
베이커스필드 시도 인근 시청 북관·남관, 개발서비스청사, 경찰본부 등을 예방 차원에서 폐쇄했다. 현재 일반 시민들의 출입은 금지된 상태다.
캐런 고 베이커스필드 시장은 성명을 통해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우려하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현장을 피하고 법 집행기관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