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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안 넣고 나가려는 60대 제지하자 소란…경찰 ‘갑호비상’

중앙일보

2026.06.02 18:52 2026.06.0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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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본 투표가 진행된 3일 오전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 투표소에서 소란, 선거 관리인 폭행 등 112 신고가 잇따랐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6·3 지방선거와 관련돼 서울 지역에서 접수된 112 신고는 총 33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6시28분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64세 남성이 기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지 않은 채 밖으로 나가려다 제지를 받자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피웠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공직선거법은 투표소 밖 투표용지 반출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오전 7시40분쯤에는 구로구에서 60세 남성이 자신의 지정 투표소가 아닌 곳을 방문한 뒤 다시 정확한 투표소를 안내받는 과정에서 소란을 피우고, 선거 관리인의 팔을 치고 잡아끄는 등 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에 대해 관련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선거일 당일 비상근무 단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경력 100%를 동원할 수 있는 ‘갑호비상’을 발령한 상태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는 이날 같은 시간대 총 88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유형별로 보면 투표방해·소란 14건, 교통 불편 3건, 오인 신고 등 기타 71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일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투표함과 개표소 경비에 만전을 기해 투표권이 안전하게 행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선거 범죄를 저지른 자들은 끝까지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아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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