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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가상자산 누락 의혹…선관위, 재산 허위 신고로 고발

중앙일보

2026.06.02 19:12 2026.06.0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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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국회 소통관에서 '코인 의혹'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국회 소통관에서 '코인 의혹'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가상자산 재산 신고를 누락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수사기관에 고발됐다.

3일 선관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유 후보가 후보자 재산 등록 과정에서 가상자산을 고의로 누락해 재산을 허위 신고했다며 지난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해당 사건은 현재 인천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배당된 상태다.

이번 사건은 유 후보의 배우자 최모씨가 보유하던 가상자산 2만1000개를 해외 거래소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재산 신고를 빠뜨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중앙선관위는 이와 관련한 이의제기를 검토한 끝에 전날 유 후보 배우자의 실제 재산이 기존 신고액인 4억3988만원이 아닌 5억1857만원이라고 정정 공고했다.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광역시장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2026.05.28.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광역시장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2026.05.28.


이에 따라 유 후보 부부의 총자산 규모 역시 당초 발표된 18억4400여만원에서 19억2297만원으로 다시 책정됐다. 약 7800여만원 상당의 가상자산 자금이 누락된 셈이다.

그동안 유 후보 측은 해당 자금이 친형의 부동산 매각 대금일 뿐이라며 강하게 항변해왔다.

지난달 26일 열린 인천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도 유 후보는 “투자금이 계좌로 오간 명백한 증거가 있고, 나와 무관하게 이뤄진 투자이기 때문에 재산 등록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관위는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의 계좌에 들어있는 자산은 소유권과 상관없이 모두 신고해야 한다는 공직자 재산 신고 규정을 근거로 유 후보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유 후보 부부를 공직선거법 및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유 후보 측 역시 의혹을 제기한 관련자들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맞고발하며 팽팽히 맞섰다.

사건을 맡은 인천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선관위가 제출한 고발 건을 기존에 접수된 양측의 고발 사건과 병합해 사실관계를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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