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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34스트리트 버스 전용도로 재추진

New York

2026.06.0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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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버스 더 빠르게’ 맘다니 시장 핵심 공약
트럼프 행정부와 지역주민 반대에도 공사 재개
뉴욕시가 공개한 맨해튼 34스트리트 버스전용도로 렌더링.  [사진 뉴욕시장실]

뉴욕시가 공개한 맨해튼 34스트리트 버스전용도로 렌더링. [사진 뉴욕시장실]

뉴욕시가 맨해튼 코리아타운 인근 34스트리트를 버스 전용도로로 만드는 계획을 재추진한다.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대한 사업이지만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의 핵심 공약이었던 만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2일 맘다니 시장은 34스트리트 버스 전용도로 계획안을 내놓은 뒤 “너무 많은 시민이 교통 체증에 갇힌 버스를 기다리며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며 “34스트리트 버스 전용도로는 이런 상황을 바꿀 것이며, 가장 혼잡한 버스 노선 중 하나를 실제로 원활하게 움직이는 노선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시정부는 교통 혼잡이 심각한 출퇴근 시간대에 버스와 응급 차량, 트럭 전용 도로를 34스트리트3애비뉴와9애비뉴 사이 1마일 구간에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로 인해 하루 2만 8000명 이상의 버스 이용객들을 위해 버스 운행 속도를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버스 전용도로는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게 된다. 차량 통행은 유지하되, 버스 전용도로를 달릴 수 없는 차량 운전자는 해당 구간을 벗어나기 위해 회전 구간을 이용해 34스트리트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뉴욕시 교통국(DOT)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대중 의견을 수렴하고 분석을 실시했다”며 “34스트리트에서 우회한 차량 교통량은 주변 도로에서 충분히 수용할 수 있으며 통행 시간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시 교통국은 이번달부터 뉴욕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시작하고, 여름 후반에 거리 시설물을 설치하며, 가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연방정부는 34스트리트버스전용도로에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낸 바 있다. 제러비 에드워즈 뉴욕시장실 대변인은 “이 프로젝트를 재개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왔다”며 “해당 계획을 연방정부 교통 계획 문서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시에서 운행되는 평균 버스 속도는 시속 약 8마일이다. 하지만 34스트리트를 가로지르는 버스 M34노선은 평균 시속 5마일로 운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부 사람들이 달리는 속도보다도 느리다. 시정부는34스트리트 버스 전용도로 재설계를 통해 34스트리트 구간 버스 속도를 최대 15%까지 높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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