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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선거개입’ 野비판에 “민주주의에 대한 공자님 말씀, 화낼 이유 없어”

중앙일보

2026.06.0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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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는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발언을 두고 "선거 개입"이라고 야권이 반발하자 “특정한 후보나 진영을 유리하게 하는 선거운동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엑스를 통해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을 뽑자. 반드시 투표하자. 정치를 포기한 결과는 가장 저질스런 인간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발언 취지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플라톤의 말대로 최악의 저질들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투표하셨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플라톤의 말을 인용해 투표를 독려한 것이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선거 당일에도 저질 편 가르기와 선거 개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 나쁜 아이들과 어울리지 말아야 한다는 충고가 편 가르기나 누군가를 음해하는 것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닌 한 민주주의에 대한 공자님 말씀인 이 말에 화낼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와 선거 참여를 강조하는 말이 선거운동이나 정치 중립의무 위반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어머니나 유·초등 선생님을 찾아 스스로의 도덕적 민주적 판단 기준이 온당한 지극히 초보적인 의논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공화국에서 정치적 판단의 기준은 상식과 국민이어야 하고, 정치는 누군가를 욕하며 우연한 실패의 반사이익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잘하기 경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에서 ‘많은 국민이 투표했으면’ 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말이나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달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말에 대해 아무도 반론하지 않는다”며 “맞는 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나와 가족의 미래를 위해 투표를 포기하지 말고,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을 찾아 반드시 투표하자”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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