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전반이 전기차 수요 둔화라는 변수에 직면한 가운데 지난달 한국차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SUV 라인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한국차 3사는 5월 한 달간 총 17만486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17만251대) 대비 3% 증가했다. 〈표 참조〉
현대차는 지난해 대비 3% 증가한 8만7468대를 판매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판매가 전년 대비 90%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이 중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50% 판매 신장을 보였다. 투싼은 2만581대로 3% 증가하며 브랜드 내 최다 판매 모델 자리를 유지했으며, 팰리세이드는 1만3089대로 17% 증가했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아이오닉 5가 5002대로 28% 증가했지만, 아이오닉 6는 176대로 85% 급감했다. 신형 아이오닉 9은 1145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달 총 8만502대를 판매해 역대 5월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2% 증가했다. 스포티지가 1만8405대로 8% 증가하며 판매를 주도했고, 텔루라이드는 1만3665대로 18% 늘었다. 쏘렌토 역시 1만127대로 11% 증가했다. 특히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100% 이상 증가했다.
반면 전기차 판매는 여전히 부진했다. 플래그십 전기 SUV인 EV9은 지난달 1647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EV6는 전년 동월 대비 12% 줄어든 모습이었다.
제네시스 역시 지난달 689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 증가하면서 5월 월간 최대 기록을 썼다. 인기 모델 GV70이 3185대로 7% 증가했으며, G70도 22% 늘어난 943대를 기록했다. G90은 27% 증가한 151대로 선전했다.
그러나 GV60 EV는 11% 감소한 132대에 머물렀고, GV70 EV는 93% 급감한 12대에 그쳤다. G80 EV는 단 한 대도 팔리지 않았다. GV80은 1882대로 소폭 감소했고, GV80 쿠페 역시 전년 대비 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