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4년 전 최종 투표율 이미 넘었다…“이 추세면 60%대 돌파”

중앙일보

2026.06.02 23:22 2026.06.03 00:4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왼쪽),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ㆍ3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각각 서울 영등포구, 용산구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던 모습. 뉴스1

정원오 더불어민주당(왼쪽),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ㆍ3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각각 서울 영등포구, 용산구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던 모습. 뉴스1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일인 3일 오후 3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51.9%로 집계됐다. 시간대별 투표율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8년 제2회 지방선거 이후 역대 지방선거 중 같은 시간대 최고치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50.9%)을 이미 웃도는 수치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1995년 제1회 지방선거(68.4%) 이후 처음 60%대를 회복했던 제7회 지방선거(60.2%)마저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고, 전체 유권자 4464만9908명 중 2316만4097명이 투표를 마쳤다. 여기에는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투표율 23.51%)와 거소투표 결과가 반영됐다.

지역별로는 전남(60.0%)이 가장 높았고, 강원(57.2%)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전북은 56.3%로 그 다음이었다. 이번 선거의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은 52.7%, 부산 51.8%, 대구 53.5%, 경남 55.5%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광주(47.5%)였고, 경기(49.0%)가 그 뒤를 이어 하위 1·2위 모두 여당 우세 지역이었다.

서울에서는 야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강남(50.3%)·서초(53.2%)·송파(54.2%)의 평균 투표율(52.6%)보다 여당 우세 지역인 노원(54.6%)·도봉(54.1%)·강북(50.5%)의 평균 투표율(53.4%)이 조금 더 높았다. 다만 사전투표를 제외한 선거일 당일 투표율만 보면 서초(32.2%)·강남(31.1%)·송파(30.8%)가 서울 전체 1·2·3위를 기록하며 당일에 표가 몰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3일 오후 대전시 서구 서일여자고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김성태 객원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3일 오후 대전시 서구 서일여자고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김성태 객원기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격전지인 평택을이 속한 평택시는 43.6%로, 경기 31개 시·군 중 기초단체장이 무투표 당선된 시흥(42.1%) 다음으로 낮았다. 정치권에서는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간 거친 네거티브 공방의 부작용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반면 하정우 민주당 후보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부산 북구갑이 속한 부산 북구는 58.8%로 부산 평균을 한참 웃돌았다.

높은 투표율이 이어지자 여야는 한 표라도 더 끌어내기 위해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경 페이스북에 “60%도 가능하다. 권력은 총구가 아닌 투표소에서 나온다. 투표하면 이긴다”는 영상을 올렸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비슷한 시각 페이스북에 “투표율이 놀라울 정도로 치솟고 있다. 아직 투표를 안 한 국민들께서는 투표장으로 나가달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X에 수차례 글을 올리며 “플라톤의 말대로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투표하셨나요”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박태인([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