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광주 동구 계림1동 2투표소에서 자치구 내 최고령 유권자인 110세 김정자 어르신이 투표함에 투표지를 넣고 있다. 뉴스1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전국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생애 첫 투표에 나선 10대 고교생부터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110세 할머니까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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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투표 10대부터 최고령 110세 유권자까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오전 대구의 한 투표소에서 엄마를 따라 온 어린이가 투표함에 투표지를 넣고 있다. 뉴스1
광주 동구 계림1동 제2투표소에서는 동구 최고령 유권자인 김정자(110) 할머니가 투표에 참여했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났다고 자신을 소개한 김 할머니는 “이승만 대통령 때부터 역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 빠짐없이 참여했다”며 “110살인 나도 왔으니 국민들이 빠짐없이 투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시 흥덕구 흥덕고등학교에 마련된 복대1동 제7투표소에도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이 줄을 이었다. 생애 첫 투표를 한다는 고등학교 3학년인 이모(18)양은 “설레고 긴장돼 부모님과 함께 나왔다”며 “후보들의 이름은 잘 모르지만, 집값과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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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타고 투표소로…전국 곳곳 투표 행렬
‘내륙의 섬’으로 불리는 강원 화천군 파로호 인근 동촌1리 4반 주민들은 배를 타고 투표소를 찾았다. 이날 오전 8시 40분쯤 화천군이 지원한 행정선에 오른 주민들은 30여 분 동안 파로호를 건너 선착장에 도착한 뒤 다시 버스를 타고 약 30분 거리의 풍산초등학교 투표소로 이동했다.
강원 화천군 파로호 인근 동촌1리 4반 주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구만리 선착장에 도착해 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권모(79) 할머니는 “60여년 동안 단 한 번도 투표를 거른 적이 없다”는 최근 넘어져 다리를 다쳤지만 투표를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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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투표소서 소란…112 신고 312건
투표 과정에서 일부 소동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 25분쯤 충북 제천시 교동 제2투표소에서는 70대 A씨가 선거사무원과 실랑이를 벌여 경찰이 출동했다.
A씨는 치매를 앓는 80대 남편의 투표를 도와야 한다며 함께 기표소에 들어가려다 제지당한 뒤 선거사무원과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전 7시 59분쯤 제주 서귀포시 대륜동 제2투표소에서는 60대 남성 A씨가 난동을 부린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왜 투표용지가 하나 더 있느냐”며 투표관리원에게 언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에서 접수된 선거 관련 112 신고는 모두 312건이다. 이 가운데 투표 방해 신고는 53건으로 집계됐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함에 기표한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