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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1회 선두타자 홈런 김주원… 이종범 기록 소환하나

중앙일보

2026.06.03 01:38 2026.06.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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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낸 NC 유격수 김주원. 사진 NC 다이노스

2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낸 NC 유격수 김주원. 사진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김주원이 이틀 연속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냈다. 아직 시즌의 절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1997년 이종범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1회 선두타자 홈런 기록에도 다가서고 있다.

김주원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번 타자로 나와 1회 초 삼성 선발 최원태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김주원의 시즌 10번째 홈런. 2경기 연속 1회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한 KBO 사상 14번째다.

김주원은 올 시즌 1회 선두타자 홈런을 여섯 번 쳤다. 4월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이의리를 상대로 홈런을 쳤고, 이후 고영표(4월 14일 창원 KT 위즈전), 류현진(4월 2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애덤 올러(4월 30일 창원 KIA전) 등 4월에만 네 차례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2일 대구 삼성전 1회 초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다섯 번째 리드오프 홈런을 날렸다. 이어 이틀 연속 1회에 기선을 제압했다.

KBO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1회 선두타자 홈런을 친 선수는 이종범이다. 1회 초 20개, 1회 말 24개를 때려냈다. 2위는 정근우(19회), 3위는 이영우(17회)다. 단일 시즌 최다 기록도 이종범이 갖고 있다. 1997년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할 당시 11번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냈다.

아직 시즌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만큼 김주원이 충분히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2위 기록은 2023년 추신수(8회)가 갖고 있고 김주원은 1998년 최익성(삼성), 2002년 이종범(KIA), 2005년 박재홍(SK)과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올 시즌 벌써 10개의 홈런을 때려낸 NC 김주원. 그 중 6개가 선두타자 홈런이다. 사진 NC 다이노스

올 시즌 벌써 10개의 홈런을 때려낸 NC 김주원. 그 중 6개가 선두타자 홈런이다. 사진 NC 다이노스

3일 경기 전 만난 김주원은 “(선두타자 홈런은)1점 밖에 안 올라가지만 첫 타석에서 타격감이 올라가면 그날 경기가 잘 풀리는 편”이라며 웃었다. 실제로 선두타자 홈런을 친 경기에서 김주원의 타율은 0.450(20타수 9안타, 2일 기준)이었다.

현재 추세라면 김주원은 지난 시즌 데뷔 최다 홈런(15개)을 뛰어넘어 27개의 홈런을 칠 수 있다. 도루도 이미 15개를 기록해 데뷔 첫 20홈런-20도루도 유력하다. 여기에다 뛰어난 수비력까지 갖춰 11일 발표 예정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유력후보다. 그는 “대표팀은 언제 가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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