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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투표지 부족에…오세훈 측 “참정권 침해, 선관위 강력 경고”

중앙일보

2026.06.03 01:59 2026.06.0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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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서울 송파구 잠실2동6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한 시민이 투표 마감시간 이후 투표가 순서대로 가능하도록 정한 대기표를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서울 송파구 잠실2동6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한 시민이 투표 마감시간 이후 투표가 순서대로 가능하도록 정한 대기표를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 송파구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 중단 사태가 발생하자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서울시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서 투표를 못 하고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다”며 “서울시민 여러분, 절대로 투표를 포기하시면 안 됩니다! 힘드시더라도 차분히 기다리면서 반드시 투표해주셔야 합니다!”라고 적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투표 종료를 앞두고 서울 송파구 관내 4개 동 4~5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중단 사태가 발생하자 공지를 통해 “지선 투표율이 지난 선거보다 높아 용지가 부족했고 송파구 선관위에서 해당 투표소로 용지를 이송 중”이라고 공지했다.이어 "대기 중인 유권자는 투표 마감 시각이 지나더라도 정상적으로 투표할 수 있다"며 "투표용지가 부족해 오늘 투표가 불가능한 것으로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날 5시 현재 송파구 투표율은 61.1%를 나타내고 있다.

송 원내대표는 “선관위는 오후 6시가 넘어서라도 기다리신 시민분들께서 반드시 투표하실 수 있도록 투표권을 보장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빨리 투표지를 이송하라”며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그리고 지금 전국 각지 투표소 중에 우리 국민의힘 참관인 없이 투표가 진행되는 곳이 여럿 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지금이 19세기도 아니고, 말이나 되는 일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끝나는 대로 곧장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추진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정희용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긴급 입장 발표를 하고 "2026년 대한민국의 투표 현장에서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충격적인 사건"이라면서 "투표율이 높아지자 긴장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임에도 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께서 투표하지 못하는 사태를 발생시킨 건 단순한 선거 준비 부족을 넘어 책무를 저버린 처참한 수준이라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측 조은희 캠프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도 입장문을 통해 “아직 투표를 못 했거나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은 많이 불편하고 불쾌하겠지만, 꼭 투표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소중한 한 표를 절대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관위에 강력 경고한다”며 “이런 식으로 유권자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건 결코 용납할 수 없고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즉각 시민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 또 “투표용지가 없어 투표를 못 하는 시민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자체 파악한 결과 이날 오후 6시 기준 송파구 문정1동 제4투표소, 문정2동 제2투표소, 잠실2동 제6투표소, 잠실7동 제2투표소, 잠실4동 제5투표소, 가락2동 제3·7투표소, 위례동 제5투표소, 강남구 청담동 제4투표소, 개포2동 제2투표소, 광진구 구의3동 제6투표소, 동작구 노량진1동 제7투표소 등 총 12곳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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