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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권 도둑맞았다”…송파 투표용지 부족에 돌아가는 시민도

중앙일보

2026.06.03 02:58 2026.06.0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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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시 송파구의 가락쌍용 아파트 단지 내에 마련된 가락2동 제3, 7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투표용지가 부족한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길게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시 송파구의 가락쌍용 아파트 단지 내에 마련된 가락2동 제3, 7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투표용지가 부족한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길게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6·3지방선거에서 투표 용지 부족 사태를 겪은 서울 송파 일대 투표소에서 투표 종료 시간 이후 유권자에게 ‘대기표’를 나눠주는 과정에서 소동이 벌어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2동6투표소에서는 투표를 못한 유권자들에게 대기표를 발부 중이다.

투표 마감 시각인 오후 6시 이전에 투표소를 찾았음을 증명하는 표식으로 대기표를 발부했다고 한다.

해당 투표소는 마감 직전 투표 용지가 50장 새로 공급됐으나, 투표가 중단된 동안 길게 늘어선 유권자를 감당하기는 역부족이었다.

현장에서는 대기표 발부를 두고 논란이 빚어졌다.

사무원이 대기표를 발부하자 일부 시민은 “누가 투표권이 있는지 모르는데 막 나눠주는 것이냐”며 항의했다.

서로 먼저 투표를 해야 한다고 소란을 피워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기가 1시간 이상 길어지면서 투표를 다 하지 못한 채 집에 돌아가는 경우도 생겼다고 한다. 한 남성은 연합뉴스에 “1시간 40분을 기다리다 부인은 몸이 안 좋아 먼저 들어갔다”며 “투표권을 도둑 당한 것”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대기 중인 유권자는 투표 마감 시각이 지나더라도 정상적으로 투표할 수 있으니 용지가 부족해 오늘 투표가 불가능한 것이라는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는 공지를 한 바 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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