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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정통’·MBC ‘화려’·SBS ‘유쾌’…개표방송도 3사3색

중앙일보

2026.06.03 05:17 2026.06.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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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개표방송. 사진 SBS 화면 캡처

SBS 개표방송. 사진 SBS 화면 캡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3일 지상파 방송 3사는 저마다 차별화된 개표방송을 선보였다.



KBS, 정통 분석 중심…표심 읽기에 집중

KBS 개표방송. 사진 KBS 화면 캡처

KBS 개표방송. 사진 KBS 화면 캡처

KBS는 3사 중 화려한 연출보다는 선거 결과와 민심 분석에 무게를 두며 차분한 분위기에 집중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특설무대인 ‘K존’을 비롯해 스튜디오 내 ‘K룸’, 가로 30m·세로 7m 규모의 초대형 디스플레이 ‘K월’을 활용해 전국 표심의 흐름을 전달했다.

특히 박물관 중심부의 ‘거울못’에는 그래픽으로 구현한 깃발을 띄워 판세를 소개했고 각 지역 출토 유물을 활용해 지역별 개표 상황을 설명했다.

출구조사 발표 이후에는 주요 공약 키워드를 바탕으로 격전지를 분석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오창석 청년재단 이사장,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등 정치권 인사들도 패널로 참여해 선거 결과를 해설했다.




MBC, 초대형 LED·생성형 AI로 시선 압도

MBC 개표방송. 사진 MBC 화면 캡처

MBC 개표방송. 사진 MBC 화면 캡처

MBC는 압도적 규모의 영상 장비와 첨단 기술을 앞세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로 총길이 33.7m, 높이 6.5m의 메인 LED를 설치한 데 이어 선거방송 최초로 정육면체 형태의 LED 구조물인 ‘큐브M’을 도입해 개표 정보를 입체적으로 전달했다.

출구조사 발표에 앞서 공개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카운트다운 영상 ‘소녀, 그리고 우리’도 관심을 모았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흐름을 담아낸 이 영상에는 영화 같은 화면 연출을 구현하는 ‘시네마틱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법이 적용됐다.

또 ‘충주맨’으로 유명한 김선태와 과학 유튜버 궤도,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출연한 ‘서울 살래 충주 살래’ 코너를 통해 지역 맞춤형 정책의 중요성을 짚으며 지방선거의 의미를 조명했다.

주요 지역의 판세와 투표율, 예측 순위 등을 보여주는 화면에는 강렬한 증강현실(AR) 그래픽을 적용해 정보 전달력과 시각적 재미를 동시에 높였다.




SBS, 드라마 패러디·AI 분석으로 재미 더해

SBS는 특유의 실시간 개표 그래픽 시스템인 ‘바이폰’을 중심으로 가장 예능적 색채를 드러냈다.

대표적으로 인기 드라마 ‘모범택시’를 패러디한 ‘지선택시’를 비롯해 ‘진격의 후보들’, ‘초인을 찾아서’ 등 다양한 콘텐트를 선보이며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출구조사 발표 이후에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토론에 참여해 선거 결과를 전망하며 방송에 무게감을 더했다.

특히 SBS는 챗GPT와 협업해 AI 기술을 개표방송 전반에 적극 활용했다. GPT-5.5 기반 ‘AI 상황실’에서는 주요 격전지의 관전 포인트와 당선 확정 예상 시점 등을 분석해 제공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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