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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최형우-디아즈 잡고 승리 이끈 NC 신영우

중앙일보

2026.06.03 08:05 2026.06.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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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구 삼성전 3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에 기여한 NC 투수 신영우. 대구=김효경 기자

3일 대구 삼성전 3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에 기여한 NC 투수 신영우. 대구=김효경 기자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 말. 4-4 동점으로 맞선 삼성 팬들은 응원가 ‘엘도라도’와 함께 기대감을 키우기 시작했다. 팀 최고의 타자인 구자욱-최형우-르윈 디아즈로 이어지는 찬스였기 때문이다. 전날에 이어 또 한 번 ‘약속의 8회’를 그리기 시작했다.

삼성 팬들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NC 우완 신영우의 불같은 강속구와 슬라이더에 세 타자 모두 범타로 물러났기 때문이다. 3-4로 뒤진 6회부터 등판한 신영우는 3이닝 동안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으며 무실점했고, 전사민과 김진호가 바통을 이어받아 무실점했다. NC는 연장 10회 초 2점을 뽑아 6-4 역전승을 거뒀다. 구속은 최고 시속 156㎞까지 나왔다.

경기 뒤 만난 신영우는 환한 표정으로 “올해 들어서 가장 좋았다. 점수를 매기자면 100점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고 생각한다”며“오히려 중심 타자들을 상대로 더 잘 던져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믿고 올려주셔서 좋은 결과 낼 수 있었다”고 했다. 디아즈의 파울 홈런 타구에 대해선 “생각했던 대로 슬라이더를 던졌다”며 “슬라이더를 더 정확하게 던지려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이용훈 코치님이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고 말했다.

NC 투수 신영우. 사진 NC 다이노스

NC 투수 신영우. 사진 NC 다이노스

NC는 올 시즌 삼성 상대로 7전 7패를 기록했지만 드디어 삼성의 벽을 넘었다. 신영우는 “라팍이나 삼성전에서 성적이 좋아서 한 번 던져보고 싶었다. 오늘 좋은 결과를 내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타자친화적인 구장임에도 부담도 느끼지 않는다는 신영우는 “신경쓰지 않고 자신있게 던지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거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신영우는 2023년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입단한 기대주다. NC도 미래의 선발감으로 공들여 육성했다. 하지만 3년차까지는 통산 12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8.75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8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중이다. “스스로에게 기대로 하고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쉽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마운드에서 여유나 호흡이 좋아진 것 같다. 많이 실패도 하고 다시 잡아가는 과정을 겪으면서 단순하고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고 하는 게 지금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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