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3일 오후 광주 서구 마륵동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하자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과 광주가 하나 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할 기회가 왔습니다. 전남·광주가 지역이 주도하는 압도적 성장의 길을 가장 먼저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가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뽑는 6·3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민 당선인은 “전남·광주 지역민이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시민주권 정부’를 속도감 있게 완성해 내겠다”고 밝혔다.
민 당선인은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전남·광주 시민 여러분들의 기대와 지지, 열망을 잊지 않고 그것을 자양분 삼아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세계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3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민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스1
그는 “행정의 주인이 곧 시민이라는 굳건한 철학을 바탕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 산업 생태계를 단번에 살려내고, 청년들이 고향을 등지지 않고 정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시정의 명운을 걸겠다”고 했다.
그는 또 “전남의 무한한 에너지와 광활한 자연을 광주의 첨단 AI·문화 역량과 연결하겠다”며 “에너지와 산업, 산업과 일자리, 일자리와 시민 소득을 잇는 성장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 당선인은 재선의 광주 광산구청장과 청와대 비서관,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경험을 앞세워 초대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앞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재선 전남도지사인 김영록 후보 등을 꺾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오른쪽) 당대표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지난달 10일 오후 광주 서구 민 후보의 전남광주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사무소에서 열린 출범식에 참여해 만세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선거 기간 ‘시민주권 정부’ ‘출산·보육 지원’ ‘산업용전기 100원 정책’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개혁과 통합, 민생 과제 해결 등을 강조했다.
민 당선인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전남광주특별시민의 간절함과 성장에 대한 목마름을 온몸으로 느꼈다”며 “섬과 바다, 들과 산, 도시의 거리와 시장 골목까지 달리며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순간도 있었지만, 시민들이 손잡아 주고 이름을 불러준 힘으로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강조한 ‘전남·광주가 이제는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 아이들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고향을 만들겠다’는 약속이 시민들께 닿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2022년 4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롤에서 본회의 '검수완박' 법안의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며 구호를 외치는 가운데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본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중앙포토
민 당선인은 전남일보 기자를 거쳐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역임했다. 민선 5·6기 광산구청장을 지냈고, 제21대 총선 때에는 전국 최고 득표율(84.1%)로 국회에 입성한 후 제22대 총선 때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2022년 4월 20일에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후 1년 만에 민주당에 복당했다.
민 당선인은 “전남·광주 통합으로 차별과 소외의 시절은 가고, 새로운 통합특별시의 시대가 시작된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는 통합특별시,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