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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태권도 명예 10단 됐다…최고 영예 단증

중앙일보

2026.06.03 09:31 2026.06.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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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태권도 명예 10단증을 받은 레오14세 교황. 교황청 바티칸 미디어=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태권도 명예 10단증을 받은 레오14세 교황. 교황청 바티칸 미디어=연합뉴스

평소 스포츠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레오 14세 교황이 태권도 명예 유단자가 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 조정원 총재는 3일(현지시간) 오전 레오 14세가 주재한 수요 일반 알현에 참석해 교황을 예방하고 명예 10단증과 도복을 전달했다.

명예 10단은 최고 영예의 태권도 단증이다. WT 측은 전 세계 평화 증진과 인도주의 활동에 헌신한 교황의 공로를 기리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조 총재는 2017년 프란치스코 전 교황에게도 태권도 명예 10단증을 수여했다.

이날 알현에는 요르단 아즈락·자타리 난민캠프에서 온 7∼14세 난민 선수 7명도 함께 했다. 교황은 명예 단증·도복을 받은 뒤 아이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교황은 WT, 태권도박애재단(THF) 등의 난민 지원 활동에 감사를 표하며 난민 캠프 출신 선수들을 만난 것이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조 총재는 교황에게 “도복을 입고 테니스를 치셔도 좋겠다”고 농담을 건넸고 교황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교황은 수준급의 테니스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로마 스페인 광장에서 공중 격파, 품새 등 태권도 시범 공연도 펼쳐져 눈길을 모았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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