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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도 그를 막지 못했다, 경북지사 3선 오른 이철우

중앙일보

2026.06.03 10:13 2026.06.0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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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국민의힘 경북지사 후보(왼쪽)가 3일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목에 걸고 있다. [사진 이철우 후보 캠프]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지사 후보(왼쪽)가 3일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목에 걸고 있다. [사진 이철우 후보 캠프]

이철우(71) 국민의힘 경북지사 후보가 6·3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3선 고지에 올랐다. 상대 후보인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를 큰 표 차로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이 당선인은 앞선 초선(제7대)과 재선(제8대) 지방선거 당선 당시에도 각각 52.11%, 77.95%를 득표하며 압도적 표 차로 당선됐었다. 전국적인 민주당 우세 상황에서도 경북은 이 당선인의 압승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 당선인은 “도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 번 저 이철우에게 경북의 내일을 맡겨주셨다”며 “이번 승리는 경북을 지키고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중심으로 만들라는 도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경북 곳곳에서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손을 잡았다. 그 손에 담긴 삶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며 “갈라진 마음은 다시 하나로 모으고 흩어진 힘은 경북의 미래를 여는 뜨거운 에너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신공항으로 경북의 하늘길을 열고 대구·경북 행정 통합으로 수도권과 당당히 겨루며 세계로 나아갈 큰 길을 만들겠다. 첨단산업과 에너지, 농업 대전환과 문화관광으로 청년이 떠나는 경북이 아니라 청년이 꿈을 안고 돌아오는 경북을 만들겠다. 산불과 재난의 아픔이 남은 곳에는 더 따뜻한 손길을 보태고 북부권과 동해안, 서부권과 남부권이 함께 일어서는 균형발전의 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지난달 21일 경북 영천 호국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 방명록에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다 헌신하신 호국영령 및 순국선열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적으며 보수층의 표심을 노렸다.

지난해 혈액암 판정을 받는 위기를 겪으면서 한때 3선 도전에 비상등이 켜지기도 했다. 불안 여론이 일기도 했지만 암 판정 33일 만에 복귀하며 도정을 다시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당선인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덤으로 얻은 이 소중한 삶을 오직 경북의 도약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1955년생인 이 당선인은 경북 김천시 출신으로 김천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경북 상주와 의성 등지에서 중·고등학교 교사 생활을 했고,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선발시험에 지원해 합격, 1985년부터 2005년까지 국정원에서 근무했다.

국정원 근무를 하던 중 경북도 정무부지사로 발탁됐고,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며 정치 인생을 시작했다. 경북 김천시 선거구에서 내리 3선을 역임하고 2018년에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경북지사 선거에 당선됐다.





김정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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