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국힘 제로 완수 못해, 책임은 내게”…김용남 “깨끗한 선거 아쉬워”
중앙일보
2026.06.03 12:02
2026.06.03 17:49
김용남 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 유의동 국민의힘, 조국 조국혁신당 경기 팽택시을 국회의원 후보들이 2일 경기 평택시 안중읍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출구조사와 개표 초반 열세를 뒤집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초박빙 승부가 예상됐던 평택을 재선거는 개표 중반 이후 판세가 급변했다. 줄곧 3위에 머물던 유 후보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선두로 올라섰고 결국 경쟁 후보들을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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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 “어려운 선거…시민 명령 무겁게 받들겠다”
유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된 뒤 “참 어려운 선거였다”며 “다시 한번 저를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평택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나라도 어렵고 당의 상황도 매우 어렵다. 시민들이 어려운 시기에 중차대한 임무를 허락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에게 주어진 소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한 발 한 발 무겁게 시민들께서 주신 명령에 따라 걷겠다”고 말했다.
패배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부족함이 많았다. 분에 넘치는 응원과 지지를 받고도 좋은 결과를 못 냈다”고 밝혔다.
이어 “네거티브(흑색선전) 없는 깨끗한 선거에 성공했더라면 우리나라 정치 풍토가 바뀔 계기가 됐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며 “다음엔 더 좋은 후보가 깨끗한 선거로 이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조국혁신당의 선거 구호를 언급하며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평택을 포함해 ‘국힘 제로’는 안 되는 것 같다”며 “대단히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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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국힘 제로 완수 못 해…모든 책임은 내게”
3위에 그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이번 선거의 최우선 과제는 국힘(국민의힘) 제로의 실현이었다”며 “전국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지만 평택에서 그 명령을 완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범진보 진영을 지지하신 국민들께 크나큰 실망과 아픔을 드렸다. 저를 책망해 달라”며 “다 저의 부족함이고, 다 저의 책임이다.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우리는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이라는 바다를 향해 지치지 않고 함께 흘러가야 한다. 연대와 통합의 정치는 절실하다. 함께 손잡고, 함께 전진해 나가야 한다”며 “그러한 저의 진심은 꼭 받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